“공동체·사회적 가치 논하면 빨갱이로 모는 행태 바로잡아야”

유라시아 물류망 통한 한민족 경제공동체 구축 등 통일방안 제시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포럼에서 ‘독일 통일과 한반도 현실’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평택YMCA(사무총장 소태영)와 평택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포럼이 13일 평택대학교 제3국제관 e-컨버전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은 김누리 중앙대 교수가 ‘독일 통일과 한반도 현실’을 주제로 강연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누리 교수는 “국민들이 인간적인 최소한의 존엄적인 조건을 갖추는 의무가 국가에 있다고 본다”면서 “그런데 한국의 현실은 최소한의 존엄적인 조건을 국민들이 알아서 만들어 가고 있고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누리 중앙대 교수

이어 “한국이 완전히 극단적으로 우경화된 정치구조를 가지고 있어 평화적인 통일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공동체나 사회적 가치를 논하는 사람을 바로 빨갱이로 몰아가는 비정상적인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무려 연인원 1600만명이 촛불을 들고 불의한 정부를 퇴출시켜 독일의 저명한 언론이 이제 미국과 프랑스는 민주주의를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했지만 “촛불의 주체들이 자신의 직장과 교회로 돌아가서 불합리한 점들을 고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반문한다면 시원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독일의 통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서독에 의한 흡수통일이 아닌 동독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스탈린주의 독재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민주적권리를 쟁취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통일을 위한 냉전형 기형국가의 종식을 위해 ▲비정상적인 수구-보수 구도의 정치를 보수-진보 구도로 재편 ▲유라시안 물류망 구축을 통한 한민족 경제공동체 ▲권위주의적 병영사회 극복 ▲좋은 사회를 위한 자기검열과 흑백논리 극복 ▲동북아 평화공동체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나눔 사업으로 경기남부하나센터가 진행하는 평화통일 포럼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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