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초저온(주), 가스공사 평택기지 버려지는 -162℃ LNG냉열 활용하는 냉동물류단지 조성

‘세계최초 에너지자립형 물류단지’ 기존 물류단지 대비 50~60% 에너지 절감

2019년 상반기 가동 목표…일자리 600여 개 창출기대

양원돈 대표이사, “새로운 저온물류 패러다임 만들겠다”

오성 냉동물류단지 기공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진초저온(주)이 평택 오성면에서 세계 최초의 에너지 완전자립형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지난 7일, 유진초저온(주)은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양원돈 유진초저온(주) 대표이사, 다니엘 EMP Belstar 대표이사, 사노 마사미 도쿄가스엔지니어링솔류션(주) 기술본부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성냉동물류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유진초저온(주)은 2014년 4월,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물류창고 개발을 위해 출범된 이후 2015년 10월에는 경기도·평택시·EMP Belstar와의 MOU를 체결했고, 2016년 5월 경 LNG냉열 이용과 관련한 특허를 3건 취득했다. 2016년 8월에는 한국가스공사와 MOU를 체결하며 최종적인 기술 관문을 통과해 오성물류센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오성냉동물류단지는 외부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LNG냉열·태양광·연료전지 등으로 자체 생산한 전기를 이용해 물류단지를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물류단지 대비 50~60% 정도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LNG냉열기술은 -162℃로 저장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해 냉동창고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162℃의 에너지냉열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하여 제품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9만2152㎡의 규모로 조성되는 오성냉동물류단지는 냉동창고 3개동(지하1층~지상7층), 가공처리장, 사무·연구동으로 구성되며 약 12만 톤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양원돈 대표이사는 “상온, 냉동, 냉장 등의 모든 온도대의 물동량처리는 물론 첨단자동화설비와 운영시설물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물류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전하며 “특히 바다로 버려지는 LNG냉열을 활용하여 녹색성장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저온물류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근 부지사는 “오성냉동물류단지는 경기도에서 제조업 관련한 투자 유치 중 5년 사이 가장 큰 규모”라며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600개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공재광 시장은 “오성냉동물류단지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친 에너지완전자립 물류단지며, 글로벌 식품유통 인프라 구축의 첫 발을 내딛는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전하고 완벽하게 준공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평택시는 경기도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오산물류단지에 대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오성냉동물류단지는 2018년 12월에 준공하여 2개월 간 시범운영 이후 2019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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