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종사자는 환자가 병원에서 회복되는 것에 큰 자부심”

전산공학 전공하고, 병원 행정업무 담당

지역에 대한 관심과 <평택시민신문>에 대한 신뢰 깊어

김문일 평택성모병원 행정실장

평택성모병원 행정실장으로 일하는 김문일(57) 씨, 그가 대학 전공은 전자공학과였다. 병원에서 일을 하기 전에는 전공에 맞춰 서울에서 컴퓨터 관련 회사에서 근무도 했지만, 평택으로 내려오면서 변화가 생겼다.

고향인 평택에 내려왔을 때부터 병원 행정 업무를 한 것은 아니었다. 그가 병원에서 한 첫 업무는 성심병원(현 굿모닝병원)의 전산화 구축 작업이었다. 하지만 병원의 전산화 업무의 안정화가 이뤄진 이후 김 실장에게 행정업무도 맡겨졌다. 그리고 그 이후 병원 행정분야에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전산작업을 담당하다가 행정분야의 업무를 맡으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산화 작업을 할 때 의료용어나 의료법 등을 숙지해야 했다. 이때 공부했던 것이 행정 업무를 담당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평택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도 재미난 에피소드도 생겼다. 김 실장은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평택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하니까 부인이 반대했다”면서 “그래서 한 달간은 원래 다니던 서울의 회사로 출근한다고 거짓말하고, 평택으로 기차를 타고 출퇴근을 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위장출근을 하다가 부인에게 이실직고하게 되었고, 이후 이사까지 오게 되었다.

김 실장은 행정업무 중 원무과에서 주로 일을 해왔다. 그가 설명해 준 원무과의 업무는 다양했다. 먼저 환자의 접수와 수납을 담당하는 기본적인 일과 급작스런 자동차 사고를 당한 환자에게는 전반적인 사고 처리과정 설명, 회사에서 사고를 당한 환자에게는 산업재해 관련 설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환자들의 병원 관련 민원을 주로 담당하는 곳도 원무과다. 김 실장은 “환자들이 병원의 행정 서비스뿐만 아니라 의사 및 간호사들의 진료과정에서 생긴 불만사항들을 원무과에 호소한다”며 “이들에게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하는 것도 원무과의 몫이다”라고 전했다.

많은 업무로 바쁘고, 환자들을 상대하는 것이 힘듦에도 김 실장은 이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내가 비록 직접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병원의 한 구성원으로서 맡은 일을 다하고, 환자가 병원 안에서 치료를 받는 것을 보면 자부심을 느낀다”며 “정년이 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업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사회적인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김 실장은 세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자 발굴에 앞장서고 있고, 적십자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설립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미래 통일 한국을 준비하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에 대해 묻자 “평택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평택시민신문>을 읽는다. 안성에서 일한 적도 있는데, 그때도 <평택시민신문>을 읽었다. 고향인 평택에 대한 애정과 관심 때문이었다”라면서도 “다양한 지역신문 가운데서 <평택시민신문>에 가장 큰 신뢰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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