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여자고등학교 조재완 선생님

평여고 SW창의공학영재팀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 출전권 획득 지도
학교·교사·지역사회가 함께 학생들 적성 찾아 미래 꿈 실현 하도록 지원해야

지난 2월 25일 평택여자고등학교 SW창의공학영재팀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된 2017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에서 고등부문 최우수상인 은상을 수상하며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SW창의공학영재팀의 지도교사인 조재완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2년의 차이를 두고 온라인상에 등장했다. 수년간 SNS(Social Network Service)의 양대산맥으로 불려왔지만 가상현실(VR)유통 등 융합서비스로 변화를 시도하며 전 세계 가입자 수 1위를 유지하는 페이스북과 달리 트위터는 실적악화와 구조조정, 매각 무산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조 선생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차이를 변화를 시도하는 창의력에서 찾았다.

평택여고에서 컴퓨터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조 선생은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력’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었다고 한다. 교육이란 희망과 꿈을 주는 것이라며 공부를 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어지는 것인데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SW창의공학영재팀을 만든 이유도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조 선생이 SW창의공학영재팀을 만들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 지정을 위한 계획서를 제출해 운영비를 지원받는 것이었다. 지원받은 1년 운영비로는 로봇, 드론, IOT 보드 등을 구매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창의공학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팀원을 뽑는 데는 성적이 필요하지 않다. 조 선생은 먼저 학생들을 모아 방과 후 창의공학 특강을 진행했고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학년마다 10~15명 씩 뽑았다. 1학년 팀원을 새로 뽑아야 하는 시기인 지금, 2,3학년 학생들이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하고 직접 면접도 볼 예정이라며 SW창의공학영재팀은 자치적으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재미를 느낀 학생들의 몰입도는 무섭다. 방과 후, 방학, 휴일을 가리지 않고 학교에 나와 과제를 해결한다. 조 선생은 각종 올림피아드가 학생들에게 그저 과제가 아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한다.

학생들이 적성을 찾아서 성공하는 게 꿈이라는 조 선생은 한 가지 아쉬운 점으로 평택시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꼽았다. 다른 지역의 경우 도시 전체가 교육에 대한 지원에 아낌이 없는 반면 평택시는 관내 고등학교에서 세계대회 출전권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없어, 학생들이 200만 원이 훌쩍 넘는 항공비용 대부분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을 갖기 원하는데 그것을 제공해 주는 게 학교고, 지역이고, 교사라고 생각한다며 시, 지역사회, 학교, 선생님들이 합심해서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고 거기서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W창의공학영재팀은 오는 7월, 장기과제, 풀이과정 및 답의 의미를 표현하는 연극 공연, 자발성 과제 등이 문제로 출제되는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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