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뿐 아니라 인성교육도 중시해요”

높은 진학률에 타지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와
음악은 감정·인성에도 긍정적으로 영향

작은 피아노 학원이지만, 2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이상일 피아노 교습소’에서 피아노 실력을 꽃핀 학생들은 적지 않다. 지난 독일 모차르트 국제콩쿨에서 2위로 입상한 구한호 군도 이곳 출신이고, 이 학원을 거쳐 간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국민대 등 음악으로 유명한 대학에 진학했다, 또한, 피아노의 매력에 빠진 초·중학생들이 ‘이상일 피아노 교습소’에서 꿈을 키우면서 서울예고, 선화예고, 계원예고, 안양예고, 충남예고 등으로 진학했다.

이상일 원장이 99년 처음 학원을 개관했을 때는 취미나 교양으로 피아노를 배우는 어린 학생들이 대다수였지만, 높은 진학률이 소문나면서 이제는 입시 준비생들이 주로 이곳을 찾는다. 이 소문이 평택 외로 전파되면서 ‘이상일 피아노 교습소’를 찾는 타지역 학생들도 있다.

어떤 교육이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무엇보다도 자식을 대하듯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한 사람 한 사람 정성껏 가르친 것이 중요했던 것 같아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제가 가르치는 것을 보면서 학생에게 열정적인 선생님이라고 평가해요”라면서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상일 원장은 학생들의 음악적 지식이나 기교·기술에만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 이 원장은 “좋은 고등학교, 명문대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곳을 거쳐 간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인간성을 완성하고 온전한 성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이 원장은 음악을 권유한다. 국영수 위주의 경쟁적 공부에만 몰두한 학생들의 감정이 점점 메마르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을 통해 풍부한 감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또한 음악을 통해 바른 인성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요즘 학생들이 머리 좋은 것만 중시하고, 그들의 폭력적인 성향에는 관심 없는 경향이 있어요 이러한 사회적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죠. 학생들의 인성을 위해서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 음악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이상일 원장은 음악을 통해 정신적 치유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는 “가르치는 학생 중에 자폐증 증세가 있는 학생이 있어요. 그 학생은 그 증상 때문에 버스조차 혼자 타 본 적이 없는 학생이었어요. 그리고 자폐증 때문에 손가락을 사용하는 게 불편했어요. 근데 피아노를 배우고 나면서 정신적인 성숙과 치유도 일어나고 있고, 손가락이 불편한 문제도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에서는 음악치료를 통해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평택시민신문>에 대해 물어보니 이 원장은 “<평택시민신문>은 이름 그대로 평택을 대표하는 신문이에요”라면서 “이 신문을 통해 평택의 문화관련 정보를 얻고 싶어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의 문화 비중이 적은 것이 아쉽다. 앞으로 평택의 문화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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