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영향평가서 빠른 시일 내 공개할 것”

2019년까지 질소·산소 플랜트 6기 단계별 증축 예정
“고압가스시설 밀집되는 만큼 안전관리 강화해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평택공장 전경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이하 건생지사)’이 지난달 27일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평택공장(이하 APK)이 질소공장 증축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APK가 공장 증축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 등의 절차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건생지사는 APK가 초고순도 질소 플랜트 증축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장외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APK 관계자는 “질소 생산 플랜트 증축은 사전에 계획된 단계별 증설계획에 따라 이루어 지는 것”이라며 “회사는 2019년까지 단계별로 생산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장 증축과 관련된 사항은 ‘건생지사’, 평택시 등과 협의하여 주민간담회 등 적절한 절차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겠다”면서 “화학물질관리법 23조에 따라 작성 및 제출하는 장외영향평가서를 빠른 시일 내에 지역사회에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답변서 형식으로 건생지사에 전달된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당산단 내 평택공장에 질소와 산소 생산 플랜트 각 1기와 수소발생기 1기를 건설한 APK는 올해 초고순도 질소 플랜트 1기를 증축하고 2018년 질소 플랜트 1기, 2019년 질소․산소 플랜트 각 1기․수소발생기 1기를 증축하는 등 단계적인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따라서 2019년 확장 계획이 마무리되면 APK 평택공장에는 초고순도 질소 생산 플랜트 4기와 산소 생산 플랜트 2기, 수소발생기 2기가 갖춰지게 된다. 이에 공장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APK 측이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APK 평택공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 아무개(38) 씨는 “APK 측이 2015년 입주 당시 주민들에게 확장 계획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았다”며 “특정 관계자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이 확장계획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고압가스 생산시설이 밀집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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