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여성, 1995년부터 성폭력 피해 주장

평택의 한 대학교 명예총장이 성폭력 등에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찰과 대학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대학교에 근무하는 A(47)씨가 이 학교 명예총장인 B(85)씨로부터 지난 1995년부터 성폭력을 당해왔고 최근에도 B씨의 집무실 등지에서 성추행을 당해 검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A씨는 총장의 권력에 눌리고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까봐 그동안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법률대리인은 B씨를 강간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지난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맞서 B씨도 변호인을 선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련 사실은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2차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어 수사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없으나 고소장은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B씨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으로 수사 결과 성폭력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역사회는 물론 교육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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