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본지 발행인

[평택시민신문] 공재광 평택시장이 지난 5일 평택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재광 시장은 이 날 간담회에서 지난해 시정 주요 성과로 브레인시티 재추진 토대 마련과 평택지제역 고속철도 개통, 2040 장기발전종합계획 수립 등을 꼽고 이러한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평택시의 위상을 높인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또한 농민회관 건립부지 확정과 에코센터 민간투자사업 착공 등 오래 묶은 지역현안도 해결하며 책임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017년도는 이러한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의 지속적 추진’ 등 4대 중점 시정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공재광 시장은 고속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과 브레인시티 사업 본격추진, 안보도시 평택에 걸맞는 평화공원 조성과 고덕국제신도시와 황해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을 신성장 핵심 동력사업으로 꼽았다. 이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갖춘 도시’, ‘소통과 공감의 열린 시정이 구현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2017년 평택시정에 대한 기본 구상을 밝히며 분야별 주요 사업 구상을 밝혔다.

2017년도는 국가적으로도, 평택 지역적으로도 매우 엄중하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 가시화와 정치권의 지각변동, 이에 따른 지역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변화 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2017년 평택시정의 추진 목표와 방향에 대한 평택시장의 신년 기자간담회는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나름 치밀하게 설계된 새해 구상과 계획에 대해 토를 달기는 쉽지 않기도 하지만, 현 단계 평택지역이 서 있는 지점을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공재광 시장도 언급했듯이 2017년은 평택을 위한 골든타임(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이 되어야 한다면,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평택시민의 결집된 힘과 역량을 끌어 모아나가는 지혜와 노력일 것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골든타임을 만들어 나가는 최종 책임은 평택시의 선장이라 할 수 있는 공재광 평택시장에게 있다는 점이다.

공재광 시장에게는 2017년은 차기 시장선거와도 맞물려 시민으로부터 그동안의 시정에 대한 종합적 판단을 받는 시기가 될 것이다. 지역사회에서 지난 2년 6개월 동안의 평택시정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지역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 집단에서도 활발한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소통부재와 일방적·행정중심적 시정운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발로 뛰며 각종 현안을 특정 이해집단에 편중되지 않게 해결해 오려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결국 공재광 시장의 시정에 대한 종합적 평가는 내년도 시장선거 공천과 투표에서 가려지겠지만, 공재광 시장은 지난 시정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냉철히 점검하고 비판적 목소리에 대해 나름 경청하며 올 한 해 시정을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평택의 골든타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파적 시각을 뛰어 넘고, 표를 의식한 행보가 아닌, 평택의 백년대계를 위한 판단과 헌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2017년 새해를 맞아 평택시정이 시민과 함께 하는 소통과 열린 시정이 될 수 있도록 공재광시장과 1700여 공직자들의 분발과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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