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는 문화의 병, 화장품 유해성분 몸속에 쌓인다

감기만큼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는 아토피이다.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환자는 93만 3000명이고 그 중 12세 이하의 환자는 45만 4000명에 달한다. 이은미 독자는 화장품에 첨가된 유해성분이 체내에 쌓여 아토피와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화장품을 만들어서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스킨, 로션, 수분크림과 같은 기초화장품은 물론 비비크림, 샴푸, 린스, 치약 등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 직접 운영하는 과학 공부방에서 실습을 위해 만들었던 로션이 시중에서 파는 화장품보다 낫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은미 독자는 천연 화장품 만들기를 위한 교육을 받고 이론과 실기 시험까지 치렀다.

“시중에 파는 화장품은 2년 동안 변질되면 안 되기 때문에 방부제가 필수적으로 첨가돼요.” 이은미 독자는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방부제가 모구와 모낭 등을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몸속에 쌓인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샴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장품의 방부제를 피부에 바르며 방부제를 몸에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토피 증상을 보면 이게 뭐냐고 물어요. 아토피라는 질병을 아예 모르는 거예요.” 이은미 독자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예로 들며 아토피는 문화의 병이라고 지적했다. 화학적인 용품을 전혀 쓰지 않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토피와 같은 질병에서 안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아기를 낳기 전인 여성의 경우 화장품에서 쌓인 유해 성분들이 그대로 아기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화장품을 쓸 때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했다.

2009년부터 천연 화장품을 만들어 쓰기 시작했다며 처음에 가족들이나 가까운 친척들에게 선물할 정도의 양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천연화장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들어서 쓸 수 있도록 강의를 하고 있다. 한두 명 대상의 소규모 강의에서부터 2,30명 규모의 강의까지 진행하면서도 비용은 재료비만 받는다고 하니 시중에서 사는 화장품보다 안전하면서 저렴하기까지 하다고 한다.

최근 일어난 가습기 사건이나, 살균제 치약 사건을 언급하며 우리가 그런 것을 항상 감시하며 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화장품의 성분은 이름을 조금만 변형하면 사람들이 나쁜 줄 모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덧붙이며 평택에 환경에 대한 공부를 하는 모임 같은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평택시민신문>에 대해서 자신이 아는 얼굴을 많이 볼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의 활동이나 여러 단체의 행보를 알 수 있는 게 좋다며 삼성 등의 공장이 들어서고 다양한 대형 사업들이 평택에서 이루어지는 이때에 시민신문에서 환경문제에도 신경 써서 취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들이 할 수 없는 감시자의 역할을 신문이 해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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