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한책하나되는평택 연중릴레이기고32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주세요> 를 읽고

조민영 송탄고 2학년 3반

 

이 책은 만약 당신에게 행복이 찾아오면 의자를 내어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지를 묻습니다. 그저 행복이 우연히 우리에게 찾아왔다가 우연히 떠나가는 것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행복은 그것을 받아 들일 준비와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이야기합니다.

할링카는 아픔이 너무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슬픔과 두려움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단단히 벽속에 가두고 다른 사람들 눈에 띄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는 사이 할링카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로우 이모를 제외한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할링카는 행복이라는 것이 절대 자기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처음에 책을 읽는 내내 할링카가 행복해 보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처 덩어리 주인공을 내세워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 잔인하다 할 수도 있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할링카에게는 행복이 간절한 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할링카가 레나테에게 자신의 슬픔을 말하게 되는 순간이 바로 변화의 순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할링카는 그런 자신의 모습에 저항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할링카가 친구에게 자신의 슬픔을 말해 주기 전에 이런 말을 합니다. ” 나는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왜 하필 이제 와서 예외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나는 할링카가 자신이 쳐둔 단단한 벽 안에서 누군가에게 자신의 슬픔을 말할 이 순간을 간절히 기다려 왔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은 할링카에게 자신의 슬픔을 알아주는 누군가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그런 예외를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할링카와 레나테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이해받으면서 레네나도 힐링카도 조금씩 행복해 보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링카가 소풍을 가게 되었을 때 조각상을 보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변화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항상 부정적이던 할링카에 자연이나 예술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수 있는 장면이었기 때문입니다.

할링카가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합니다. “ 내 생각에 나는 방금 전에 행복에게 의자를 내준 것 같다.” 이 문장을 읽고 할링카가 진심으로 행복을 찾은 것 같아서 가슴 한 켠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록 상처와 슬픔의 크기와 형태가 제각각일뿐 그 어떤 사람에게도 할링카와 같은 상처와 아픔이 있을 것 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감히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해 지는 방법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행복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으며 스스로의 상처와 슬픔을 극복하고 의자를 내주면 행복해 질 수 있다” 고 말입니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할링카 처럼 스스로가 가진 슬픔과 절망감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것을 두려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할링카가 자신의 슬픔을 레나테에게 말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용기를 내서 자신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에게 의자를 내어 줄 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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