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기고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고 완전하게 그리면 모든게 이루어 진다 ” 고 합니다.

박재흥평택고등학교 2학년 4반

주인공 미짓은 작고, 뒤틀린 몸과 말을 할 수 없는 언어 장애를 가진 아이 입니다. 미소를 짓고 윙크를 보내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표정 탓에 타인에게는 적의로 받아 들여 집니다. 게다가 툭하면 긴장성 발작을 일으켜 항상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미짓과는 다르게 미짓의 형 셉은 매력적인 외모에 훌륭한 실력을 갖춘 요트 선수입니다. 또한 셉은 인기도 많고 동생을 잘 돌봐주고 걱정해 주는 멋진 형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의 목소리와 미소는 보고 있는 사람들을 저절로 미소 짓게 하고 그에게 빠져 들게 합니다. 그러나 그 미소 뒤에 끔찍한 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미짓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셉은 미짓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밤마다 미짓의 방으로 찾아와 끔찍할 만큼 잔인한 말로 학대하고 폭행합니다. 단 둘이 있을 때를 노려 미짓을 괴롭히며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형이 욕하고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고 일부러 발작을 일으키게 만드는 끔찍한 고통을 줄 때마다 미짓은 분노하지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합니다.

미짓에게 이런 상황을 견디게 해주는 유일한 꿈이자 탈출구는 바로 ‘요트’입니다. 미짓은 아무 희망도 없는 고통 속에서도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장면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그러나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긴장성 발작 때문에 미짓의 아버지는 미짓이 혼자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은 물론 자신 조차도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는 꿈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 꿈이 점점 더 강력하게 미짓을 사로잡았을 때 쯤 기적이 일어납니다.

미짓을 기적의 길로 이끌어준 조셉 할아버지는 미짓에게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고, 완전하게 그리면 모든 게 이루어진단다. 그런 후에 네 기적의 보트를 진수대 위에 올려 놓으면 그것이 네 삶 속으로 들어 올꺼야 ” 하고 말합니다. 미짓은 결국 기적을 이루어 냅니다.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고 완전하게 그렸기 때문입니다. 미짓이 그 상황을 견뎌낸 것은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짓보다 더 좋은 신체 조건과 상황을 가졌어도 간절한 꿈이 없다면 무기력하고 불행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미짓에게 처음 기적이 일어난 후에 계속해서 다른 기적들이 일어납니다. 미짓이 마음 먹은대로 실현이 되거나 미짓이 머릿 속에서 미리 본 장면대로 사건이 벌어 집니다. 의사는 미짓에게 특별한 정신적 힘이 있다고 합니다. 미짓은 그 힘을 빌려 요트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형에게 복수도 합니다. 그렇지만 조셉 할아버지는 마음 속에서 나쁜 것을 바라면 이루어 지더라도 댓가가 따를 것이라 경고합니다. 미짓은 결국 그 댓가를 자신이 치루게 됩니다. 미짓이 마지막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 형에게 복수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텐데 왜 그랬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진짜 기적은 미짓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복수하기 위해 힘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하는 쪽을 선택한 것인지 모릅니다. 나라면 미짓처럼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간절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을 때 어른들은 당신들의 잣대로 평가하고 그 꿈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나의 꿈을 지지하고 믿어 주기 보다는 어른들이 바라는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앞으로 나의 꿈에 대해서도 어른들은 만족하시지 않을 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미짓은 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이루어 냈으니까요. 앞으로 내가 진정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완전하게 원하고 완전하게 믿고 완전하게 그리면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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