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영 평택촌놈(www.502.co.kr)

글로벌금융시장이 이번 주 빅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 보통 이벤트는 단기 영향력이 크고 중기는 조금 덜 한 것이 많은데 미국 대선 결과는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특히, 성향이 전혀 다른 듯 보이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서 쉽게 예측하기도 어렵다. 트럼프의 당선은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이고 힐러리가 당선된다면 그나마 조금 덜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도저히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의 입장에선 누가 되더라도 지금보다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의 상황이 이미 좋지 않은 흐름이기 때문이다. 단지, 이 흐름이 더 가속될 것인지와 아닌지 정도의 문제로 보인다. 악화되는 경제 흐름을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어쨌든 우리는 투자하는 입장에서 미래를 예측하고 잘 준비하면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주는 미국 대선 결과에 상관 없이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 살펴 볼 기업은 경기 흐름에 최대한 덜 민감한 기업으로 꾸준히 실적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래서 고른 종목이 한전KPS다.

이름을 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1974년 설립한 한아공영(주)를 1977년 한전이 매입했다. 매입 후 한전보수공단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81년엔 한국중공업을 흡수 합병했다. 1984년에 한전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한국전력보수(주)의 정비 부문을 양수했고, 1992년 사명을 한전기공으로 변경했다. 지금의 상호는 2007년부터 사용했고, 같은 해 코스피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발전 설비에 대한 정비 서비스이고 부수적인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국내에서 발생하고 그 대부분이 한전 관련 매출이다.

해외에도 진출해서 꾸준히 실적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원전 해체 사업 등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꾸준히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전기 요금에 민감한 구조인 한전과 달리 그와 상관없이 안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경기 상황에 크게 상관없이 매출이나 수익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다. 물론, 전혀 연관 없지는 않겠지만 민감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사업 자체가 꾸준한 매출 발생이 가능하고 해외에서의 매출 증가와 신사업 추진 등으로 새로운 먹거리 발생 가능성도 충분하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지 않더라도 안정적 흐름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동사의 주가 흐름은 상장 후 꾸준히 상승하다 2015년을 고점으로 크게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주가는 약간 고평가 된 상태로 보인다. 따라서 추세 매매가 가능한 시점은 아니다. 단기로도 불안감을 주는 것은 역시 한전의 흐름 때문이다. 매출 발생 요소가 다르다 하더라도 모기업 한전의 추세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관망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실적이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이런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지수의 조정이 컸을 때 안정적인 종목을 고르고자 한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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