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동사무소 바르게살기위원과 독지가들 온정

신평동(동장 유진화)사무소가 주변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네 독지가들과 함께 힘을 모아 따뜻한 도움을 베풀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평동사무소에서 시내 평일초등학교 김아무개선생님으로부터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학생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것은 지난 7월 초였다고 한다.

선생님은 평소 옷차림이 남루하고 개인위생도 불결한 학생이 있어 가정방문을 해보니 그 사정이 너무 딱하다며 신평동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고 동사무소에서는 사회복지담당자와 복지도우미 3명이 즉시 그 학생 집을 방문, 사실을 확인하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수개월 전 엄마가 가출한 이후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봉양하고 같은 초등학교 2학년인 동생까지 보살피고 있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으면서도 주변 이웃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집안에는 온통 벌레가 우글거리고 수도는 고장이 나서 몇 달째 물도 나오지 않아 빨래도 할 수 없는 형편일 뿐만 아니라 화장실은 재래식으로 벌레와 악취가 창궐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요즘에도 이런 집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정말 기가 막혔다고 한다.

우선 합정동 소재 가송건설(대표 이규탁)에서 수도관을 고치고 동양위생(대표 이정헌)에서 화장실을 청소했으며 동네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유기호) 위원들과 평일초교 학부모 2명이 집안에 쌓여있는 엄청난 생활쓰레기 4톤정도를 치우고 옷가지와 이불세탁에 이어 집안 청소를 마쳤다고 한다.

말끔하게 청소를 마친 동네 바르게살기위원들은 주1회 밑반찬 지원은 물론이고 장판교체 도배, 화장실개선, 목욕탕설치도 추진하고 독지가와 연결해 두 어린이가 안정적인 생활속에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하니 삭막한 세상에 아름다운 꽃비가 내린 듯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는 것은 물론 어려움속에 처해 있는 많은 소외계층에도 희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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