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평택시립도서관

올해 한책으로 선정된 <돌 씹어 먹는 아이>

평택시 도서관(관장 김종만)에서 30일, ‘한책 하나 되는 평택 책축제’(한책죽제)가 열린다.

오후 2시 올해의 책 <돌 씹어 먹는 아이>에서 찾은 의미를 각색해 표현하는 네모연구소의 창작극이 공연 된다. 평택대 방송연예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네모연구소는 이 창작극을 6개월 동안 준비해왔다.

또 각 단편을 형상화한 다양한 체험거리가 도서관 앞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단편 ‘혀를 사왔지’에서 동기를 얻은 ‘무엇이든 판매 벼룩시장’은 손수 만들었거나, 애착이 남은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장이다. 현재 10가구가 참여하며 자기집 이야기를 간직한 잡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소원 박 터트리기’도 준비된다. 현재 7개 도서관에서 소원나무가 이용객들의 소원을 수집하고 있다. 이 소원을 모아 박을 터트려 한책축제 실외행사 개시를 알리고 흥을 돋운다. 이후 소원나무는 내년도 한책축제 추천 도서를 수집 받는다.

유현미 계장은 “미국 시카고에서 책 <앵무새 죽이기>를 시민 모두가 읽는 행사가 있었다”며 그로써 “시카고는 심각한 인종갈등에 소중한 통찰과 해법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택에서 한책 운동이 시작한 2008년은 쌍용자동차 사태와 각종 지역 개발 이슈로 시민
간 갈등이 많았다”면서 “‘한책 하나되는 평택’은 10여년째 지역 갈등 해소와 시민 간 공감대를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책축제는 “어딜 가도 차별성 없는 축제가 많은데 책의 내용을 확산 시키는 축제”라며 “모든 축제 아이템이 책 내용을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시립도서관(비전동, 비전로 27) 앞마당에는 이밖에 책 속 명장면 찰칵 포토존, 종이엄마 종이접기, 전래놀이 체험, 가면놀이, 컵주먹밥 만들기 체험 등이 펼쳐진다. 평택여중 1학년 학생이 제작한 북트레일러(책소개 동영상)도 상영되며, 공연 관객에게 도서 및 외부행사 체험권이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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