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끼칠 중요한 이벤트가 몇 가지 있다. 먼저 오늘 월요일 오전 미국 대선 2차 토론회가 있다. 지난 1차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압승이란 결과와 함께 전 세계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다. 현재까지 주식 시장엔 힐러리 클린턴 우세 시 호재, 반대일 때 악재로 인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독일 도이치뱅크와 미국 법무부의 벌금 협상이다. 우리 시간 주말 사이 첫 협상이 실패로 끝났는데, 우리 돈 15조 원에 달하는 벌금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대두하고 있어 향후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오늘은 국내 정치인 테마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우리나라 대선은 아직 1년 이상 남았지만 벌써 여·야를 막론하고 여러 후보가 등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대선 후보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박원순 현 서울시장, 이재명 현 성남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있다.

가장 최근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여론조사 기관 R사의 10월 1주차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23.2%, 문재인 전 대표 16.8%, 안철수 전 대표 11.1%, 오세훈 전 서울시장 6.0%, 이재명 현 성남시장 5.2%, 박원순 현 서울시장 4.9%로 나타났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의 양강 구도가 지속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해당 후보와 관련한 테마주가 주식 시장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먼저 반기문 테마주를 살펴보면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간 반기문 테마주의 대장 역할을 하던 보성파워텍이 지난 9월 말 테마주에서 탈락했고, 부산주공, 파인디앤씨 등이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며 매우 급격한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이 역시 같은 '반' 씨 성을 쓰는 반기로 씨가 친인척 관계가 아니라고 밝혀지며 테마주에서 탈락했다. 씨씨에스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회사가 있다는 이유로 2015년 대비 30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 관련 테마주는 여전히 우리들휴브레인과 우리들제약이 주도 테마주를 형성하고 있다. 우리들 재단의 이사장이 과거 청와대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치료를 했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었다. 이와 함께 지난주 후반 문재인 전 대표가 대권 준비를 위한 정책 모임 싱크탱크를 발족하며 정책과 관련한 테마주가 새롭게 생겨났다. 모나리자는 치매 치료 관련, SG세계물산은 그린벨트 활용 언급,  엠지메드는 난임 치료 국가 지원 정책 수혜 주로 분류되며 상승했다.

정치인 테마주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대다수가 혈연, 학연, 지연 등의 인맥으로 형성된다. 그리고 정책 테마주 역시 뚜렷한 실적이 없어도 어디선가 소문을 내고 기사화되면 순식간에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만큼 거품이 형성되기도 쉽고 급등과 급락의 폭이 타 종목 대비 매우 큰 특징이 있다. 따라서 접근을 하겠다면 언제든 HTS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투자자만 권하며, 투자 금액은 1,000만 원 이하의 상대적 소액으로만 접근하길 권한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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