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도 역시 FOMC 결과일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서 단기는 물론이고 향후 시장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추세적 흐름은 크게 좋을 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장에 눈에 띄는 호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호재라면 금리 인상이 미뤄지는 정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돈의 논리로 움직이는 증시에서 더 이상 돈이 넘쳐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껏 풀었던 자금으로 인한 유탄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거품이 꺼지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다. 다만, 지금은 그저 지수가 좋아 보이고 시장에 호재가 만발한 것 같이 보이는 상황이다. 한국시장은 언제나 위험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북한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돌발 악재의 가능성이 상존하고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주 시장의 흐름은 FOMC가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까지 국내에서는 대기업들에 대한 이런저런 뉴스로 시끄러웠다. 롯데家에 대한 검찰의 수사나 조선이나 해운 관련 뉴스가 그랬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는 곪았던 것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출자전환과 관련된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은 출자전환 기업 중의 하나인 SK하이닉스에 대해 살펴볼까한다.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출자전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채권단의 출자전환에 의해 기업이 회생하고 우량한 기업으로 되살아난 좋은 사례다.

SK하이닉스의 출발은 전자회사가 아닌 1949년 세워진 국도건설을 모태로 한다. 현대그룹이 1983년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면서 국도건설을 인수했고, 국도건설이 소유한 경기도 이천의 30만 평 부지에 반도체 공장을 세웠다. 인수 후 상호를 현대전자산업으로 바꿨고 곧바로 반도체 생산을 시작했다. 향후 상호는 현대전자로 바꿨으며 1996년 증시에 상장했다. 어느 정도 괜찮은 흐름을 보이던 현대전자가 어려워진 것은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정부 주도하에 부실기업인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부터다. 가뜩이나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짐이 더해진 형국이었다.

결국 2001년 채권단의 손에 하이닉스가 넘어가게 된다. 이후 하이닉스는 빠르게 정상화됐으며 결국 2012년 SK텔레콤이 인수하면서 SK그룹에 속하게 됐다. 주요 사업은 메모리반도체 생산이고 반도체 분야 국내 2위와 세계 5위에 위치해있다. 안정적 재무구조와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당분간은 이러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다.

반도체 산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고 실행하고 있는 중국이나 여타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주가의 흐름은 최근 강하게 반등했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온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관망하는 것이 좋겠고 충분히 조정을 받은 후에 접근을 고려해 보자.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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