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시장, “군 공항 후보지 거론은 평택시민 두 번 죽이는 것”

국방부가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를 인근 지자체에 통보하자 공재광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13일 화성ㆍ안산ㆍ여주ㆍ이천ㆍ양평ㆍ평택 등 6개 지자체에 다음달 5일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선정을 위한 관계 지자체 회의’를 개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평택시는 이날 공 시장이 주관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수원 군 공항 이전을 결사반대 한다는 성명을 통해 반대 TF팀을 구성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공 시장은 “그동안 평택시는 국가안보를 위해 주한미군 K-55, K-6 전술 항공기지와 공군작전사령부, 해군2함대 주둔을 위해 수천년 동안 살아온 삶의 터전을 바쳤다”며 특히, “얼마 전 미군기지 이전으로 겪어온 깊은 아픔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수원 군 공항 후보지로 평택시가 거론되는 것은 50만 평택시민을 두 번 죽이는 것이다. 시민과 똘똘 뭉쳐 결사반대한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평택시의회도 14일 김윤태 의장과 시의원, 공재광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태 의장은 “평택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한 재산권 등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국가안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였다. 또 다시 수원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에 대하여 시민의 입장에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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