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불편해도 모두가 행복한 공정여행 “정말! 좋아요”

환경보존하고 지역문화 존중하니 모두가 즐거워

흥사단 공정·공감여행 참석자들이 거창 수승대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평택안성흥사단(공동회장 최홍성, 이규업)이 20일과 21일 양일간 평택지역 시민가족 42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 거창으로 공정․공감 지역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공정․공감 지역여행은 평택안성흥사단이 2000년부터 지역민을 만나 그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자 진행해 온 지역교류활동과 다소 불편하지만 나의 여행이 여행지에 도움이 되는 방식의 공정여행을 연결하여 기획한 가족여행 프로그램이다. 공정여행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갖고 거래하는 공정무역에서 따온 개념으로 여행지에서 일방적으로 즐기면서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환경을 보존하는 여행, 윤리적 소비를 하는 여행, 지역에 도움이 되는 여행, 지역문화 존중하는 여행으로 여행에 대한 새로운 방식으로 책임과 관계가 중요시되는 여행이다.

이번 공정․공감 지역여행은 그리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청정자연과 함께 거창양민학살사건의 아픔이 있는 거창지역을 선택해 명승 수승대를 시작으로 월성계곡 물놀이, 지역민과의 대화, 사과테마파크 사과피자체험, 천적생태과학관, 거창전통시장, 거창사건 추모공원 참배로 1박2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거창흥사단의 도움으로 거창의 지역적 특징과 지역의 아픔을 공감하고 지역을 이해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으며, 지역 농산물로 식당을 운영하는 숲옛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지역 곳곳마다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기 위해 개인 컵을 준비하여 사용하는 등 여행의 취지를 잘 이해하고 조금은 번거로울 수 있음에도 서로 이해하며 적극 참여하였다.

이번 여행 참가자는 “지역해설사의 자세한 설명과 사연을 들으며 둘러보니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으며 새롭고 즐거웠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 대신 천으로 직접 만든 현수막에 감동받았다”, “공정여행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에 즐거웠고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든다. 다음 여행에도 꼭 참가하겠다”는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평택안성흥사단은 매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정․공감여행을 계속할 예정으로 다음 여행지는 전라남도 보성지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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