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둔 발언과 전망이 움직임을 좌우했다. 우리 시간 지난주 목요일 새벽, FOMC 회의록이 공개되었는데 '소비자 물가와 브렉시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건부 인상 가능성' 이 언급되며 외환, 국채, 금 시장이 출렁였다. 지난주 칼럼에서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선물과 삼성전자의 수급을 중요시 봐야 한다고 전달했는데 양쪽 모두 강한 매수 물량이나 매도 물량이 나오진 않았다. 코스피는 1,950선이 여전히 중요하며 원/달러 환율은 1,150원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 화요일 예정된 하이투자증권사 초청 강연회에서도 언급하겠지만, 현재는 현물만 투자해서는 절대로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태이다. 따라서 현물 투자와 ETF 투자 또는 현물 투자와 파생(선물, 옵션, 개별주식선물) 투자를 조합하여 양방향 매매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시장은 매일 진화하는데 투자자가 정체되어 있다면 냉혹한 투자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주 공개된 FOMC 회의록을 포함하여 다음 달 6월까지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여러 이슈가 산재해있다. 무엇보다 영국의 유로존 이탈을 결정하는 투표가 6월 하순 예정되어 있고, 유가의 산유량을 결정하는 OPEC 회의가 6월 초에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FOMC 회의가 6월 중순에 있다. 3가지 이슈 모두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기별로 차례로 살펴보면, OPEC 회의가 6월 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있는데 원유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이 마치 치킨게임처럼 산유량을 최대로 유지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획기적인 결정은 힘들어 보인다. 다음으로는 FOMC 회의가 6월 15일 전후로 있다. 지난주 수요일까지만 해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8%에 불과했다. 하지만, FOMC 회의록이 우리 시간 목요일 새벽 공개되며 인상 가능성은 단숨에 30% 이상 급등했다.

마지막으로 영국이다. 6월 23일 예정된 국민투표에서 만약 유럽연합 탈퇴로 결정되면 다른 회원국들의 연쇄 이탈 가능성이 커진다. 영국 중앙은행 총재 역시 이런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고, 라가르드 IMF 총재도 "very, very bad"라는 표현을 쓰며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국민투표의 찬반 여론조사는 50 : 50 정도로 팽팽한 상태이다.

최상의 결과는 OPEC이 산유량 감소 결정으로 국제유가의 상승, 기준금리는 동결, 영국의 유로존 유지이지만, 이것은 현재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아니고 상태 유지에 불과하다. 최악은 산유량 유지 또는 증산, 기준금리 인상, 영국의 유로존 탈퇴이다. 사실, 이 3가지 중 한 가지만 발생해도 시장의 단기 충격은 클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서두에서도 조언한 것처럼 주가가 무조건 상승해야 수익이 발생하는 현물 투자만 생각하지 말고, 양방향 매매가 가능한 투자 방법도 고려하며 대응해야 한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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