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새로운 미래와 정치 개혁을 선택하는 행위
깨어있는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은 시민 민주주의 기본

소태영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

집행위원장

4월 13일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과 후보마다 민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을 새롭게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미래와 정치 개혁을 선택하는 선거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정치권을 탓하며 냉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으로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정치개혁을 주도해야 하며,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서 투표하는 매니페스토식 선거의 정착이 필요할 때이다.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평택시민사회단체 17개 단체로 구성된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는 3월 21일 각 정당 후보자들과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갖고 유권자에게 정책선거 실천을 약속한바 있다. 또한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 질의서와 의정활동 계획서를 받아 유권자에게 공개하고, 후보자 초청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여 공론 형성과 후보간 상호검증 및 정책 대결의 장으로 유권자들과 후보자들 간의 소통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였으나 몇몇 후보들의 참석을 거부하고, 후보 간의 공약평가 검증의 기회를 스스로 회피하며 시민들의 알 권리 마저 빼앗는 행태를 거리낌 없이 저지르며 정책선거 약속을 무시하고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일들이 벌어졌다.

매니페스토 평택시민연대는 지난 1일 지역 언론과 공동 주최로 준비한 후보자 초청토론회가 무산됨에 따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가 유불리를 자의적으로 따져 참석 여부를 판단하면 안 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후보들이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소통하는 정책토론회에는 오지 않겠다고 하는 행태는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동의를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기존 거대 정당의 프레임과 지역의 기득권 세력들과 야합하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로 자격이 없다.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선거는 군주를 옹립하여 세우는 과정이 아니다. 민의를 대변하고, 대신하여 일을 할 충직한 일꾼을 선택하는 과정이며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도구이다.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이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갖는 것이다. 유권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갖고 자신의 지역구를 대표할만한 인물을 내손으로 뽑는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유권자들의 신성한 권리를 버리고, 정치인의 의무만을 요구한다는 것은 민주시민이 가질 태도가 아니다. 투표권의 신성함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지역구 대표를 뽑는데 소홀히해서는 안될 것이다. 유권자들은 신성한 권리를 성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발전과 국가발전, 유권자의 행복권을 보장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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