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실험…원유철·유의동 “필요해”, 고인정·송치용·김현래 “반드시 중단돼야”

평택평화센터가 2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평택갑·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 8명에게 질의한 정책질의서 답변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평택평화센터가 8명의 후보들에게 전달한 질의서에는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 및 실험사건 ▲사드배치 ▲미군항공기 소음대책 ▲한반도 평화비전 ▲반환기지 활용방안 등 5개 분야가 포함돼 있으며 갑 선거구의 최인규 국민의당 후보를 제외한 7명의 후보가 답했다.

먼저, 탄저균반입 및 실험사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원유철 후보와 유의동 후보가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과 실험이 불법임을 인정하면서도 “생물무기실험과 훈련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진행돼야 한다는 취지로 답하였고, 더민주당 고인정, 정의당 송치용, 민중연합당 김현래 후보는 “평택시민사회단체의 5대 요구를 지지하고 연대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생물무기 실험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고 밝혔다. 더민주당 김선기, 국민의당 이계안 후보는 모호한 답변 내용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배치는 원유철·유의동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혔으며 평택지역배치에 대해서도 모호한 답변을 하였다며 “고인정·송치용·김현래 후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였으며 김선기·이계안후보는 모호한 답변을 하였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군 항공기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피해에 대해서는 “고인정·송치용·이계안·김현래 후보만이 법률을 제정하여 주민피해를 구제하겠다는 적극적인 입장을 밝히고 다른 후보들은 법률제정에 대한 언급 없이 국방부 등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평택평화센터는 한반도 평화비전에 대해서는 유의동 후보가 강력한 대북제재를 견지해야 한다고 밝혀 남북대화와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한 다른 후보들과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며 미군 반환기지에 대해서는 “합의사항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미군의 주둔으로 오랫동안 피해를 입어온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어야한다는 답변들이 주를 이룬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