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에서의 화학업종은 크게 석유화학과 일반 화학으로 구분할 수 있다. 석유화학은 나프타,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톨루엔 등을 생산하고 이를 원료로 하여 합성수지, 합성섬유원료, 합성 고무 등을 제조하는 산업이다. 일반 화학은 석유화학에서 추출한 생산물을 이용하여 고무제품, 페인트, 타이어, 생활용품, 비료 등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이라고 하면 석유화학 산업의 비중이 높다. 석유화학 업종은 다른 산업의 생산을 위한 기초소재산업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의 70% 이상이 석유화학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자본 집약적 산업이고 막대한 설비투자와 고도의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장치산업 특징이 있어 국가 주도의 대규모 산업 단지가 건설된다. 우리나라는 대형 유조선의 입항이 수월한 울산, 여수, 대산 등에 대규모의 석유화학 단지가 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의 생산 규모는 세계 4위 수준이고, 우리나라 제조업 중에서 석유화학의 생산 규모는 3위 수준이다. 다만, 업체별로는 세계 굴지의 회사들과는 규모에서 차이가 크다.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으로 전체 수출의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경제 상황에 따라 국내 화학 업체들의 실적 변동성이 있다.

KOSPI 화학 업종을 살펴보면, 정유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저유가 기조 속에 에틸렌 비중을 높이면서 선제 대응, 휘발유 수요 증가세, 정제마진 강세 기조 등으로 이익 창출력이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일반화학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중국 이외의 국가로의 수출선 다변화와 중동 산유국의 일관되지 않은 산유량 정책에 대한 대비, 전기차용 배터리 등 고부가 가치 창출 산업으로의 진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화학 업종에 대한 수월한 대응 방법은 서두에도 언급한 것처럼 정유 관련 종목과 일반 화학 제품 생산 관련 종목으로 구별하고, 예측 매매 보다는 상승추세인 종목이 단기 조정 시 확인매매 관점으로 대응하자. 다른 산업의 기반이 되는 업종 특성상 국내의 다른 제조업이 호황을 보이거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동향이 기업의 실적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실전 투자에서 관심을 가질 종목을 언급하자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으로 최근 기대감이 높은 LG화학, 대표적인 고배당 주인 한국쉘석유, 건축자재 생산 관련 기업인 KCC, 생활용품과 화장품 산업을 같이하는 LG생활건강, 화학비료와 농약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경농 등이 있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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