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 살펴볼 업종은 코스피 4대 업종의 대장인 전기·전자 업종이다. 전기·전자 업종은 컴퓨터, TV, 냉장고, 휴대전화기, 통신장비 등 전기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는 업종이다. 선진국형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소득 탄력성이 놓고 제품의 수명 주기가 짧은 특징이 있다. 특히 기술 집약적이고 지식 집약적인 성격 때문에 미국, 일본, 독일 등 기술 강국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핵심이자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업종이다. 또한, 제품의 수명주기가 짧고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는 특징 때문에 시대별로 강점을 보이는 제품군이 짧은 주기로 변화했다. 1980년대는 가전제품, 1990년대는 컴퓨터, 2000년대는 LCD, 스마트폰, 반도체, 현재는 사물인터넷, 이차전지, LED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흐름으로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더라도 오랜 기간 유지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빈도도 높았고 현재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이 높은 산업 점유율을 보인다.

전기·전자 업종 안에서도 어떤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가에 따라 위상에 차이가 있다. 백색 가전 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위협 요소로는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등의 추격이 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가 있는데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분야에서는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라 불리는 비메모리 분야는 점차 투자 확대를 시도하는 중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보면 된다. 최근 전자산업의 특징은 아날로그 제품의 디지털 화가 핵심으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그 중심에 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사용하던 전축은 CD 재생기나 MP3 플레이어로 변화했고 비디오는 DVD와 블루레이, 전화기와 타자기 등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변화했다. 또한, 이제는 기기 단일 제품으로의 사용은 기본이고 네트워크를 통해 유선, 무선망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기기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

이런 전자산업의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LG 전자나 SK하이닉스, 대덕전자, 일진디스플 등 다른 기업들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는 있으나 주식시장에서의 위치나 트렌드 주도는 삼성전자가 가장 앞선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전기·전자 업종을 투자할 때는 기본적으로 삼성전자의 흐름과 동향을 참고하여 삼성전자나 계열사의 투자 시점을 결정하면 된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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