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 들어 세계 주식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시장 악화의 근원지는 중국으로 12월 제조업 지표가 예상치를 밑돈 48.2로 발표되며 실망감에 매물이 대량 나왔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위안화 고시 환율 절하까지 겹치며 중국 증시는 지난 월요일 -5%까지 하락했고, 그 후 새롭게 도입된 서킷브레이커제도에(일시적 시장 중단 정책) 투자자들의 심리가 무너지며 결국 -7.0%까지 급락 후 조기 폐장했다. 여기에 지난 목요일, 중국 정부 당국의 위안화 가치 추가 절하에 수요일 있었던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까지 악재가 연이어 나오며 하루 차이로 두 번의 조기 폐장을 경험했다.

중국에서 발화된 악재는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 지역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켰는데,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과 중동의 사우디와 이란 간 분쟁까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며 2016년 첫주는 단기 급락의 폭탄을 맞으며 시작했다. 문제는 당분간은 이런 기조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주 칼럼을 통해 국내외 경제전망을 전달하며 부정적인 시각을 전했는데, 필자의 예상보다 더 빨리 위기가 찾아왔다. 중국 키이신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8.6에서 추가 하락한 48.2를 기록했고 미국의 ISM 제조업 지표 역시 예상치 49.2보다 하락한 48.2로 발표되었다. 전반적으로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대 국가의 경제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부정적 심리가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금요일 중국 정부 당국은 급기야 서킷브레이커제도를 일시 중단하고 대주주의 지분 매도를 3개월동안 전체 상장주식의 1%로 제한하는 강력한 정책을 펼쳤다. 그 와중에도 3% 넘게 급등했던 중국 증시는 불과 15분 만에 -2%를 기록한 뒤 다시 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나타났다. 뒤에서 추가로 설명하겠지만 한 국가의 지수가 15분 만에 변동 5%가 나타나는 이런 이해하기 어려운 장세 속에는 이론에 근거한 정상적인 대응이 불가하다.

지난주 우리나라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속담이 어울리는 한주였다.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중국 증시의 서킷브레이커 진입과 중단,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은 예상하지 못한 악재였고 그 여파에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고민을 가중했다. 연초 까지는 박스권이란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코스피 지수 1900 수준은 박스권의 하단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대응전략은 다음과 같다. 적어도 며칠은 당일 매수하여 당일 정리하는 당일 매매가 합리적이다. 평택촌놈의 정석투자는 '과정이 합리적인 매매'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하루에 매수와 매도를 완료하는 당일 매매가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일전에도 설명했지만 개인 투자자가 외국인이나 기관보다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당일에 비중 0%와 100%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