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 회복 보다는 하향국면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 본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치킨게임 속에 공급 과잉 현상의 지속으로 배럴당 40달러~35달러 수준의 저유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확률이 높다. 주요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은 지난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차례 인상했지만, 여전히 실질 물가 지수가 목표치에 근접하지 못한 상황이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점진적이고 천천히 인상하여 연말에는 0.75~1% 정도까지 근접할 것으로 본다.

유럽은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성장 동력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고 대규모 난민사태에 따른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이해 상충과 내년 여름 영국연합의 유로존 탈퇴 관련 투표가 예정되어 있어 전반적인 심리 위축 속에 대규모의 성장보다는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

아시아로 눈을 돌려보면 중국은 국가의 정책적인 측면과 산업 생산의 중간기지 역할이 세계 경기 회복 둔화 영향을 받으며 축소됨에 따라올 2016년도 성장둔화 속에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회복 정책이 연이을 것으로 본다. 지방 정부가 부채 조정을 위해 대규모 인프라투자를 감소한 상태이고 부동산 가격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당분간은 경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는 지난여름의 메르스 사태로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연말 들어 소폭 회복되었지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정부 주도의 고용정책 변경, 구조조정 시행,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의 성장 둔화, 아베노믹스의 반대 효과로 일본 기업과의 경쟁 등 여러 요인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본다. 필자의 칼럼을 꾸준히 봤던 사람들은 2015년도 긍정적으로 예상하지 않은 것을 알고 있겠지만, 올 2016년도 마찬가지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대형 건설사 등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2016년 통화정책 기조’에 따르면 2016년 물가 목표는 2.0%이고 경제 성장률은 애초의 목표치보다 0.5% 낮게 전망했다. 그리고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와 기업 부채 증가를 자세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매우 보수적으로 통화 정책을 운용하겠는 것으로 정부의 정책 역시 경제 회복 악화에 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참고할 2016년 대응 전략을 전달한다. 년 초까지는 시장은 박스권이고, 현물 투자는 시장을 확실하게 이끄는 업종이나 주도 종목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당일 또는 1박2일로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전망하며 필자의 예상이 맞다면, 이런 시기 대응은 종목의 경우 본인이 생각한 매수 가격보다 5% 정도 더 낮은 가격에서 1차 매수를 단행하고, 최소 2회 또는 3회까지 분할로 접근하되 목표로 한 수익과 손절매 기준이 오면 칼같이 매도하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투자금이 여유가 있다면 삼성전자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선물 또는 ETF 상품인 KODEX 인버스와 KODEX레버리지등을 관심 종목 포트폴리오에 넣어두고 현물에만 몰입한 자금을 분산하여 기초자산이나 지수의 추세를 이용한 양방향 매매도 관심 가지면 좋을 것으로 본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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