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050선을 넘나들면서 주식 시장에 개인들의 투자 자금과 신용자금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분석해서 지금 표면적인 지수가 2,040~2,050사이라고는 하지만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효과를 제외하면 잘해야 2,000선 언저리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개인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지수에 영향을 끼칠 종목들 위주로 상승한 시장이라 개인들이 느끼는 체감 지수는 더 아래일 것이다. 본격적인 매수비중 확대보다는 테마 형성이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 위주로 가볍게 대응하는 걸 권하고 싶다.

오늘은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저지르는 잘못된 투자 행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얼마 전 언론에서도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지만, 기관에서 발행하는 리포트 대다수는 매도 의견은 없고 매수 의견이 많다. 그리고 주간 단위로 약 10여 종목을 추천하기 때문에 한 달이면 40여 개가 넘는 종목을 접하게 된다. 시장에 갓 진입한 투자자들은 이런 리포트를 맹신하여 투자하곤 하는데 기관이 되었든 어디가 되었든 심지어는 필자가 작성하는 이 칼럼도 참고만 해야지 맹목적인 신뢰를 하면 안 된다.

다음은 상한가 따라잡기 기법이다. 상 하한가 범위의 확대 이후 하한가에서 상한가까지 진폭이 60%가 되면서 거래량이 적은 품절주주심의 이유 없는 상한가가 속출했다. 그리고 화장품, 바이오, 중국 등 테마주를 잘 들어가면 단기간에 50% 넘는 수익을 기록하는 경우가 나오면서 테마주 중심으로 자금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발간한 책에도 언급했지만, 상한가를 따라잡는 기법은 매우 위험하며 고수의 영역이다. 따라서 시도하고 싶더라도 아주 적은 금액으로만 하거나 운 좋게 매수 후 상승했다 재차 하락하여 본전이 오면 이유 없이 시장가로 매도하는 등의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시간에 투자하는 습관이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을 매수했는데 상승하면 다행이지만 운이 나쁘게도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매수를 하면서 평균단가를 낮추던지, 손절매 기준에서 손절매도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언젠간 본전이 오겠지','망할 기업이 아니면 다시 상승할 거야','상한가 한방이면 수익이니 기다리자!' 이런 생각으로 시간에 투자하는 습관은 다행스럽게도 본전이 와서 매도하더라도 결과를 떠나서 과정이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이다.

마지막으로 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경우이다. 투자 자금이 얼마 되지 않은 투자자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자주 경험했다. 결론부터 투자를 함에 있어 일정 금액의 '출발자금'이 모이지 않으면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최소한 2~3종목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시장을 관찰하면서 모의투자 등으로 공부를 하거나, 하더라도 적은 금액이라도 포트를 나누는 연습을 지속해야지 금액이 적으므로 일확천금을 목표로 한 종목에 모두 투자하는 행동은 도박이나 다름없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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