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글로벌 증시는 위험한 고비를 잘 넘기고 다시 한 번 반등하며 힘을 내는 모습이다. 최근 시장에 위협을 가했던 문제들은 하나같이 터지면 대형 악재가 되고도 남을 문제였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나 그리스의 그렉시트 위험이 그러했고,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는 엄청난 악재가 분명했다. 아무튼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며 순항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남기고 있다.

국내 증시도 여러 가지 문제점을 껴안고 버티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의 위험은 그렇다해도 시장내적으로도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아무튼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로 보인다. 국외의 가장 큰 이슈가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면 국내에서는 최근까지 삼성전자가 이슈가 되었다. 하지만, 이번 주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차례에 걸친 약 6조 원대의 기술 수출 계약 소식에 바이오 업계 전반에 한바탕 강한 흐름이 형성된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미약품에 대해 분석하려한다. 한미약품은 임성기 회장이 1973년 세운 한미약품공업(주)가 모태로 한미정밀화학과 한미약품연구센터 등을 설립하면서 회사를 성장시켰다. 1988년 증시에 상장했고, 2003년에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2010년엔 지주회사 한미홀딩스(주)가 출범하면서 의약품의 제조와 판매 부문을 인적 분할해 한미약품(주)를 신설했다. 2012년엔 지주회사를 한미사이언스(주)로 상호 변경했다.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주)가 한미약품(주)를 비롯한 자회사들을 지배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의약품의 제조와 판매이며 국내 제약사들 중 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2015년 들어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나오는 모습이다. 최근 며칠간의 약 6조 원대 기술 수출계약을 포함해 올 한 해만 약 7조 원대의 계약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향후 절차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되니 100% 확신은 무리가 따른다.

어쨌든 꾸준한 R&D에 대한 투자는 향후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식을 투자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 상황은 굉장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한미약품의 현 주가는 절대적으로 고평가 된 상태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확정된 매출에 비해 과도한 기대감이 반영된 상태로 판단되며 현 상태에서의 접근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다만, 크게 조정 받으면 단기로 접근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 따라서 무리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시황을 참고하면서 조정 받을 때만 관심을 갖자는 생각이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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