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인터뷰

브레인시티, “9년간 주민 피해만 강요해…

사업 시행만이 문제해결책”

지난달 30일 열린 행자부 지방재정투자심의에서 브레인시티 사업이 ‘재검토’로 결정됨에 따라 이 소식을 접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곤혹스러움을 넘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김준수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 위원장을 만나 이번 결과에 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행자부 투자심사결과에 대한 입장
“브레인시티 사업은 9년 가까이 주민들의 피해만 강요해 왔어요. 이해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김 위원장은 평택시가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했고 금융권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협약까지 체결한 마당에 ‘재검토’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에 당황스럽다며 “성균관대의 유치는 대학 측과 시가 수차례에 걸쳐 논의해 온 일이고 KEB 하나은행도 이를 충분히 고려해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약속했는데 불충분하다고 평가한 것은 어떤 논리인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이 겪고 있는 피해는?
“주민들을 한 번도 아니고 두세 번 죽이는 처사다.”
김 위원장은 평택이 삼성전자 유치 효과 등으로 인해 땅값이 상승했지만 브레인시티 지역은 10년 가까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차라리 사업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안정적인 개발이 진행되어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의 어려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재산권 행사를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사업 시행을 믿고 다른 지역에 대출을 받아 토지를 매입한 사람들은 원금과 이자 감당하지 못해 가정이 해체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주민들의 요구사항
“주민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차선의 선택도 없다. 오직 사업 시행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김 위원장은 “이제 와서 차선은 있을 수 없다”며 “소송과 관련된 부분은 경기도와 평택시, 시행사 나서서 해결하고 성균관대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해 내년 2월에 열리는 지방재정투자심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조속히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