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시장은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설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자금 유입으로 크게 상승했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은 지난주 수요일 삼성전자 단일 종목의 7%대 상승으로 코스피 지수가 약 30포인트 정도 급등했기 때문에 다른 종목들이 뒤따라 상승할지 여부이다.

해외 증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유가 상승이 주요국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신흥국 경기 둔화 우려로 금리 인상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란 것이 재확인되었다. 이번 주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있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금일 새벽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약속이 아니고 예정일 뿐이다.'라면서 한발 뒤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은 외부의 이슈에 의해 해외 증시가 변동성 확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자.

오늘 살펴볼 종목은 LG유플러스(032640)이다. 동사는 1996년 7월에 설립되어 019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KT와 SK텔레콤에 이은 3번째 이동통신 업체로 시작한 동사는 2009년 LG데이콤과 LG파워콤을 흡수 합병하여 통합LG텔레콤이 되었고, 그 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동사의 주 사업은 개인 및 가정을 대상으로 인터넷, 인터넷 전화, IPTV, 국제전화 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등이 있으며 주 매출은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 통신 중계 서비스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통신 3사를 언급하면서 단말기 유통법을 빼놓을 수 없다. 단말기 유통법은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고가 요금제와 연계한 보조금 차등 지급을 금지하고, 제조사의 장려금에 대한 것도 규제하여 서로 다른 지역과 시기에 가입한 소비자라도 동일 요금제를 사용하면 같은 혜택을 받게끔 하는 것이 요지이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통신 3사의 매출은 많이 증가했다. 소비자에 지급해야 할 보조금이 제한되고 휴대전화 판매의 전반적인 감소에 판매처에 지급할 수수료도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제도 변경 이후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 정책이 성공하며 올 1분기 가입자가 지난해 대비 78% 증가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한 매출에 비례하여 동사의 주가 역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동통신 3사의 평균화된 데이터 중심 요금제 발표로 신규 가입자의 정체가 예상되고, 저가 요금제에도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동사는 1만 원 이하에서는 단기로 접근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아이폰 6S 출시, LG V10의 판매 호조 등은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기 어려우므로 뉴스를 보며 추격매수는 자제하도록 하자.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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