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신문지속발간상 윤동건·동주 가족

활자보다는 영상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신문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우리 삶에 있어 신문은 매우 중요한 것들을 전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접근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에 아이들이 신문을 조금 더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본지가 주최한 신문만들기 대회에 참여한 동건이네 가족은 어려운 준비과정이었지만 신문을 통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한다.

“틈틈이 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는 아빠 윤태일(38) 씨는 가족이 모여 회의도 하고,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며 ‘가족만의 문화’가 생긴 것 같아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며 준비과정을 회상했다. 동건이네 가족이 신문만들기 대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이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신문만들기 대회 포스터’를 본 첫째 동건(10) 어린이와 막내 동주(9) 어린이는 부모님께 함께 만들자고 제안을 했고, 흥미를 느낀 동건이네 가족은 힘을 합쳐 그들만의 신문을 만들었다.

신문만들기를 통해 글 쓰는 연습과 자료 모으는 법, 사진 찍는 법 등을 익힐 수 있어 더욱 유익했다는 동건 어린이는 신문을 만들며 책임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제가 맡은 부분은 스스로 힘으로 해내려고 노력했어요. 처음엔 신문이 너무 어렵기만 했는데 신문을 직접 만들면서 재미를 느꼈어요.” 또한, 직접 기자가 되어 신문을 만들어 본 동건 어린이는 본인이 작성하고자 하는 기사에 대해 고민도 하고, 기사와 관련된 분야의 책도 읽으며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배우는 과정이 즐거웠다고 한다.

이런 동건 어린이는 향후에 동생 동주 어린이와 함께 독도와 관련된 기사를 쓰고 싶다며 좋은 기사를 작성해 여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꿈을 꾸고 있다. 엄마 정혜경 씨는 아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역사나 문화재 등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져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는 아이들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내용으로 신문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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