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의 발언에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운명이 걸렸었던 한 주가 폭풍처럼 지나갔다. 폭풍은 찻잔 속에서 조용히 사라졌지만,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금융시장이 주목한 건 금리를 동결한다는 한 마디였다. 해외증시가 불확실성 지속이라는 이유로 하락했지만, 한국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실, 금리동결은 호재라 할 수 있다. 금리인상이 대형 악재라 할 수 있으니, 동결은 분명 호재이다.

문제는 이미 동결을 예상하고 시장이 상승했고, 호재는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옐런의 입에서 나왔던 금리동결을 하게 만든 부연 설명은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에 대한 위기를 공식화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추가하게 되었다. 어차피 올해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이제는 금리인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확히 말하면 시장의 하락은 정해졌다.

일단, 옐런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공언했기 때문에 악재가 될 것이고, 중국 경제가 좋지 않아서 금리인상이 유보될 정도라면 중국발 악재가 다시 터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중국 경제가 살아난다면 금리인상의 장애물 중 하나가 사라지니 그것도 문제이다. 그리고 현재 금리인상을 미루는 주요한 요건의 하나인 물가 상승이 미뤄지는 원인이 유가에 있다는 최근 연준 인사의 발언이다.

현재 국제 유가는 분명 복합적인 요인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 약세가 언제까지고 지속될 수는 없다. 결국, 유가는 어느 시점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이고, 물가는 자연스럽게 더 오르면서 금리인상을 현실화시키게 된다, 시장이 더 하락할 가능성을 만들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은 유가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하는 정유주 중 S-Oil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S-Oil의 출발은 한국과 이란의 합작회사라는 뜻의 한이석유가 그 시초다. 이후 이란 기업이 철수하면서는 쌍용그룹이 인수하면서 쌍용정유가 되었다. 과거에는 사우디 아람코사와 쌍용그룹, 한진그룹 등이 공동 경영했으나, 현재는 아람코사가 인수한 상태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정유 부문에서 나오고 있으니, 유가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기업의 특성상 주가의 흐름도 유가의 흐름을 참고할 수밖에 없다. 완벽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가하락이라는 악재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를 이용하자는 것이다. 유가는 어차피 어느 시점에서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종목이다. 현재 유가는 바닥 근처가 분명해 보이므로, 향후 시장의 추세를 감안해서 접근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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