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의 진수… 관객들 갈채

▲ 황진이 공연 중 사또와 기생들의 한판 춤사위 장면
평택시경기민요보존회(회장 어영애)와 어영애경기민요연구원이 지난 3월25일-26일 양일간에 걸쳐 공연한 경기소리극『황진이』가 경기민요를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25일 평택문예회관에서 펼쳐진공연에는 900여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경기민요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묵계월씨가 옥이역할을 했으며 이수자인 유창씨와 어영애씨가 이사종역과 황진이역을 맡아 각자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극중 사또역할과 놀부역을 맡았던 경기민요보존회 최진용부회장은 계속된 연습으로 몸은 지치고 힘들었지만 전 출연진을 비롯해 이덕진감독이 한 마음 한뜻으로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날 공연 중 가장 많은 박수와 웃음을 선사한 장면은 어린 황진이를 보기만 해도 남정네들이 숨이 넘어가 쓸어지는 장면과 전 박승규사무국장의 나비시조 리믹스 장면, 기생들의 입장과 한판 춤사위 장면등이 압권이었다.

한편 경기민요에 관심을 갖고 항상 공연이 있을 때마다 공연장을 찾는다는 합정동 거주 이아무개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영애회장의 끼와 재능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공연이 정말 흥미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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