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평택민요보존회 9월 상설공연

공연을 통해 배움의 ‘가치’ 높여

약간의 구릉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평탄한 지형으로 되어 있는 평택은 농요(두레소리), 어로요(뱃소리), 장례요(상여소리)가 발달했다. 이에 따라 ‘향토민요가 민족음악의 뿌리임’을 알리는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8호 평택민요보존회의 9월 상설공연이 지난 5일 오후 2시 한국소리터에 널리 울려 퍼졌다.

평택민요보존회는 농요(이민조)·어로요(故이종구)·장례요(故박용철)의 보유자들을 중심으로 평택의 민속예술 및 향토민요의 발굴·보존·전승을 기하고, 민속예술 문화교류를 펼쳐나가고 있는 단체이다.

뱃소리인 어로요를 테마로 한 이번 공연은 차게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고사굿을 표현한 ‘비나리’, 정박한 배를 띄우기 위해 닻을 올려 배에 실으며 부르는 ‘닻 감는 소리’, 거센 파도에 휩쓸린 뱃사람의 죽음을 흰색 천으로 의인화한 ‘깃발춤’ 등을 선보이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이경진(36) 씨는 “학부모 입장에서 이번 공연은 더욱 의미 있다. 아이들이 공연을 통해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재밌게 배울 수 있어 가치 있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 미니인터뷰 이채연(9)

“우리나라 전통이 이렇게 재밌는 줄 몰랐어요”

민요공연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새롭고 즐거워요. 모래 위에 배가 떠다니는 것을 보고 있으니 실제로 바다가 상상이 돼서 신기했어요. 그리고 공연을 보면서 옛 조상이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삶을 잠시나마 경험해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어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공연을 많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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