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개국과의 교류... 평택위상 높이기도

국제아동미술교류운영위원회가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국제아동미술전을 지속적으로 열어 지역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나, 제정상의 어려움 면치 못해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아쉬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 행사는 자체 부담금과 순수하게 민간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기에 제정상의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번의 전시회에만 드는 비용이 700∼1,000만원이며, 세계 여러 나라와 교류를 하고 행사 후 참가국 방문, 계속적인 홍보활동 등 한국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지출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에 시의 지원과 모금함을 운영하는 등 제정난관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수단을 동원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조순조 위원장은 '물론 형편이 어려워서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전시된 그림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내가 참 소중한 일을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다시 용기를 얻게 된다.'며 사업의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예술의 교류와 문화적 소양 함양을 위해 시민이 함께 주최가 되어서 이루어지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중국에서 열린 미술심포지엄에서 조선족 화가를 통해 처음으로 교류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온 미술전은 러시아, 북한, 핀란드 등 총27개국에서 400여점의 그림을 받아 전시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 어린이들의 작품들도 해마다 세계 각지에 전시되고 있다.

지난 5일 어린이날을 기점으로 9일까지 5일간 전시된 국제아동미술전은 하루 평균 500여명의 어린이들과 부모들이 관람하여 어린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이해와 예술적 수준을 고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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