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국 제조업 지표가 안 좋게 나오며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전월의 47.8보다 하락한 47.1로 발표되자,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아시아 시장으로 전이 될 것이란 우려에 아시아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은 중국과 경제교역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주식 시장 하락 폭이 더 컸고,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가 사임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미국 시장은 중국 악재에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가 전월의 53.8을 밑돈 52.9로 발표되며 하락 속도가 증가했다. 시장의 대다수 뉴스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심리도 영향을 줬다. 우리나라 시장은 중국발 악재에 북한 도발까지 겹치며 설상가상으로 무지막지한 단기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시장은 잘해야 횡보이고 단기 급락 가능성을 열어두며 대응해야 함을 강조했었는데 많은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지금이 저점이라며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여 걱정이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봐야 할 점은 이번 우리 시장의 하락이 과연 북한 위험 비중이 높아서라고 해석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북한 위험에 의한 하락은 원점으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국외 시장은 이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강했고 북한 위험이 없다는 가정에서도 많이 약하다. 대북 위험이 없다는 가정에서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지수가 이처럼 험한 시점에 종목에 관한 조언을 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오늘은 미래를 대비하여 지수의 바닥 확인 후 대응 가능한 종목을 언급하고자 한다. 오늘 살펴볼 종목은 동서(026960)로 코스닥 유통업종의 강자이자 우리에게 '맥심'커피로 친숙한 동서식품의 지주회사이다. 동사의 사업 부문은 식품, 포장, 물류 등이고 주 매출은 식품 분야에서 발생한다. 동서식품은 초창기 미국의 제너럴푸즈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인스턴트커피를 처음 들여와 생산하기 시작했고 그 후 맥심, 프리마, 카누, 오레오, 시리얼 등 다양한 종류의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사의 최대 강점은 무차입경영으로 낮은 부채 수준에 충분한 여유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 사업부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년 양호한 내적 외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동사의 이론적인 적정주가는 현 주가보다 10%가량 낮은 가격으로 최근 대내외 악재로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단기 악재 해소 시 적정주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2~3회에 걸쳐 분할로 대응할 수 있다.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