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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방자치 실패했다' 23.5% 응답 본사 735명대상 전화 설문조사, 평택발전의 최우선 과제 '항만 활성화' 꼽아
김기수 | 승인 2001.05.07 00:00

[평택시민신문]


김선기 시장 지지율 23.4%…부동표·새인물로 바꾸자 44.5%나
10명 중 4명 '지역경제 심각하지만 나아질 것…' 낙관적 견해 많아
지역 언론엔 경제 활성화 보도 행정·지도층 인사 감시·견제 바래



평택시민들은 평택지역 지방자치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고 보기보다는 보통정도로 정착했거나 실패했다고 보는 부정적 평가가 많고, 차기 시장선거 예상 후보자 중 김선기 현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높으나 상당수가 지지후보자가 없거나 새 인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많은 시민들은 평택지역 경제 상황이 매우 나쁘나 차츰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고, 평택지역 경제 발전의 장기전략으로 평택항 활성화를 최우선적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내용은 본사가 지방자치 민선2기 출범 3주년을 즈음해 지난 4월중순 실시한 평택지역 시민 7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본사는 4월 15부터 18까지 평택지역 주민 중 전·현직 통장·이장·반장·새마을 지도자· 부녀회장 등 평택지역 여론형성과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5,189 가구를 대상으로 10개 문항에 걸쳐 자동응답방식으로 주민의식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부재중이거나 답변을 거부한 경우, 도중에 포기한 경우를 제외한 735명이 질의에 답변해 높은 응답률을 보여주었다. 응답자는 21개 읍·면·동에서 골고루 응답했으며, 나이대 별로 볼 때도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현 단계 평택지역 지방자치 정착에 대한 시민의식 및 만족도 등을 재는데 귀중한 평가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전화여론조사에서 총 응답자 735명중 696명이 응답한 "95년 지방자치 전면 실시이후 평택지역 지방자치가 성공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143명(20.5%)이 "실패", 21명(3.0%)이 매우 실패했다고 대답해, "성공"이라고 대답(64명·9.2%)하거나 "매우 성공"이라고 대답(36명·5.1%)한 응답자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62%에 달하는 432명이 "보통"이라고 대답해 평택시민들은 95년 지방자치 전면 실시 이후 아직까지 평택지역의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가 성공했다고 응답한 100명에게 성공요인을 물어 보는 질문에는 96명이 응답했는데, 평택시장의 노력(34명), 시민자치의식(17명), 잘모르겠다(15명), 지방의원 노력(11명) 등의 순으로 응답해 성공했다고 보는 시민들은 대체로 시장과 지방의원의 노력, 시민자치의식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실패했다고 응답한 1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57명이 응답한 실패요인을 묻는 설문에는 행정공무원의 자질부족(37명), 잘 모르겠다(30명), 국회의원활동미비(25명), 평택시장 활동미비(19명) 등의 순으로 대답해 공무원의 자질부족을 지방자치 정착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지적했다.

한편, 차기 시장선거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예상 후보자 중 가나다 순으로 이름을 나열하고 누구를 지지하겠느냐고 한 질문에는 735명이 응답했는데, 김선기 현 시장이 172명(23.4%)으로 타 예상후보자들에 비해 비교적 큰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송명호 박애병원 이사장(63명·8.6%), 김영광 전 국회의원(45명·6.1%), 우제항 전 경찰서장(37명·5.0%), 이계석 도의원(29명·3.9%), 한석규 시흥부시장(22명·3.0%), 이주상 전 기호농조조합장·유천형 전 도의원(20명·2.7%)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지지후보 없다"가 256명(34.8%), "새 인물을 원한다"가 71명(9.7%)으로 나타나 총 응답자의 44.5%가 기존의 인물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유보해 차기 시장선거와 관련해서는 아직 많은 시민이 유동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응답은 지난 98년 시장선거에서 김선기 현 시장이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의 73.3%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것에 비교하면 김선기 현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율이 현 단계에서는 많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평택지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총 응답자 604명 중 241명(41%)이 "심각하나 좋아진다", 176명(29%)이 "그저 그렇다", 57명이 "괜찮으며 좋아진다" 56명이 "심각하나 전망없다"고 대답해 평택지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현재는 어려운 상태이나 미래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평택시의 경제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도입되어야 할 추진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580명 가운데, 154명이 평택항 활성화를 꼽아 평택지역 경제 발전의 전략적 중심축으로 평택항이 시민들 사이에서도 폭넓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상권활성화(99명), 선진농업화(79명), 첨단 공업화(7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도·농 복합도시인 평택경제구조의 중층적인 측면이 반영돼 전략적으로 지역상권활성화와 더불어 농업과 공업의 동시 발전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들은 지역언론의 바람직한 보도자세를 묻는 질문에는 총 응답자 561명 중 43%인 236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도활동"을 들어 지역언론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행정기관에 대한 감시 및 견제(107명·19%), "정치인 등 지도층 인사에 대한 감시 및 견제"(75명·13%), "시민단체 활동 지원 및 홍보"(74명·13%), "문화예술활동 지원"(46명·8%), "미담사례발굴"(23명·4%) 순으로 바람직한 보도방향을 꼽았다.
이번 설문 조사는 평택지역 여론 형성과 전파의 한 축을 형성하는 전·현직 통·리장, 새마을지도자 등의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735명이 설문에 답해 지역 민심 흐름을 파악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기수  kskim@pt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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