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생태교육으로 상상력 창의성 확대

안중읍 안중리 공공형 어린이집 ‘맑고 고운 어린이집’의 노옥란(55) 원장이 2014년 평택시 교재교구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매진해오던 생태교육의 교육효과를 인정받은 결과이기도 하다. 노 원장은 늘 자연이 주는 다양한 식물, 나뭇가지 나뭇잎 돌멩이 흙 물 꽃 등을 교재로 활용하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유발하는 교육을 유도하여 효과를 높이고 있던 중이었다. 노 원장은 인성과 질서 예절과 과학 모두가 다 놀이 속에서 나온다고 하며 수상소감을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들만 보면 긍정호르몬이 돌고 감사의 엔도르핀이 생겨요”

이어 유아교육에 꼭 필요한 것들을 몇 가지 알려준다. 그 첫째가 책읽기의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어릴 때의 책읽기는 깊이 있는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평생공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는가를 결정지어주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이어 인성교육과 자연사랑 생태교육의 뒷받침을 든다. 성인기까지의 성품이 결정되는 영·유아교육은 가르침보다는 행동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어른들의 좋은 습관과 다정한 모습이 산교육이라고 하며 등원 하원 때의 인사지도를 남다르게 지도하고 있다. 다도예절교육, 인성리드교육에 집중하며 모든 교육에는 애정과 사랑이 깔려있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노 원장은 유아기의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고 한다. 사회가 요구하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관계놀이 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노 원장은 생태교육을 위해서 숲 세미나도 자주 참여하는 자연주의 교육자다.

아이들에게 막대기 하나만 주어도 아이들은 엄청난 상상의 폭을 넓혀나가기 때문에 아이들과 자주 산과 들을 찾는다. 닫혀있는 교실에서의 필요한 교육과 열려있는 자연교실에서 얻는 풍부한 감성과 정서순화라는 두 가지를 다 얻어내고 있다.

노 원장이 운영하는 ‘맑고 고운 어린이집’은 안중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이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보육환경이 우수한 민간경영이나 가정 어린이집에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므로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부모들의 보육료 부담을 덜면서도 보육의 품질은 보다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하자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집이다.

배두순 시민기자dsoonba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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