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수 하락에 따라 우리나라 증시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20만 원 이탈이 과하다는 의견과 갤럭시 노트4와 애플의 신제품 버그 등에 따른 반사 효과로 매수세가 유입되었지만, 강한 탄력은 없다. 기존에도 조언했지만, 지금 가격대가 저점이라고 생각하며 매수하는 것은 반대한다. 현재 필자는 주식비중은 최대 20%를 유지한 상태에서 저평가된 개별주 위주로 공략하고 있다. KODEX인버스(114800)와 모나미(005360) 보유자는 계속 보유하는 전략으로 대응하면 된다.

시장을 전망하면서 뉴스에 휘둘리는 것은 무조건 안 좋다. 하지만 큰 관점에서 파악할 필요는 있다. 오늘은 그런 관점에서 엔저, 북한 김정은, 러시아-우크라이드 등의 문제를 살펴보겠다. 시장을 분석하는 기준으로 삼아도 충분할 것이다. 첫째는 엔저, 둘째는 북한 김정은, 셋째는 러시아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슈에 대해서는 수차례 전달했었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간략히 언급한다.

먼저 첫 번째 키워드는 엔저이다. 미국 경기 회복으로 달러와 엔화간 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조치 등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엔화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베노믹스 실패, 소비세 인상, 2차 소비세 인상, 양적완화 추가 조치 등으로 엔저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품목 상당수가 일본과 겹친다는 점에서 원-엔 환율 하락은 절대 긍정적이지 않다. 지난 1997년 IMF와 2008년 외환위기 원인이 미국 금리 인상과 엔저로 경상수지가 악화하며 나타났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둘째는 김정은이다. 최근 3주 동안 북한 방송이나 언론에서 김정은 모습이 사라졌다. 일부에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는데 지난 25일 실시 되었던 최고인민지도부 회의도 불참하는 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북한 이슈는 우리나라에 정치, 경제적으로 언제든지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북한과 김정은 관련 뉴스는 상시 확인하면서 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은 러시아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천연가스 공급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유럽 국가 간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라트비아, 불가리아 등은 80% 이상이 러시아산이고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은 20% 이상을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은 두 국가 간의 문제일 뿐 아니라 특히 동유럽 경제를 좌우할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조속한 해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주식 시장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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