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일정한 패턴이 있다. 철강, 석유, 건설, 금융,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당시에는 새로운 산업이고 각각 다른 패턴을 보이는 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산업의 태동과 성장 그리고 성숙에는 비슷한 패턴들이 있다. 다만, 현대로 올수록 그 산업의 변화가 너무 빨라서 우리가 단번에 파악하지 못한 뿐이다.

2000년대 들어서 급속도로 발달한 인터넷 문화가 컴퓨터를 거쳐 2010년을 지나면서 우리손안에 본격적으로 들어왔다. 인간이라는 각 개별 주체는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네트워크 화(化)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편지, 전화 등의 여러 통신 수단을 통해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발전해 왔지만 지금처럼 실시간으로 그리고 무방비 상태에서 상호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한 적은 없었다. 스마트 기기의 발전이 이 정도까지 이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스마트 혁명도 관련 소프트웨어나 운영체제의 발전이 없었다면 절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정확한 예가 애플의 아이폰이다. 스마트 기기의 개념은 이미 PDA때부터 있었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스마트 기기를 하나의 OS(운영체제)로 통합하여 개인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발전시켰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적절히 가미함으로 고급 사용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 속에 있던 스마트기기를 일반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 기기의 활용에서 최우선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로서의 활용이다. 어차피 인간은 모든 정보 기기를 유희적으로 활용하여 발전시켜왔다. 전화도 텔리비젼도 컴퓨터도 결국은 엔터테인먼트로서 활용되었을 때 급격히 발전하였다. 그러한 관점에서 스마트기기역시 이와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오늘 소개할 NHN엔터테인먼트는 NHN에서 분사한 업체로 네이버 라인에 활용되는 신규 서비스 및 게임의 개발을 위해 분사한 회사이다. 그런만큼 아직은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네이버에 라인이라는 확실한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의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게다가 2015년에는 현재보다 더 모바일 게임시장의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NHN엔터와 같이 글로벌 플랫폼이 확실한 회사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경쟁에서 이긴 이후에 성장세는 더 확실해질 것이다.

게다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한국 경제에서 게임 산업은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다.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 집권 초기에 소원했던 관계를 해소하는 과정에 그치고 있지만, 결국은 적극적으로 육성할 분야가 될 것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앞으로 NHN엔터테인먼트를 관심 있게 보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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