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심하여 많은 개인투자자가 대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월~수 3일간은 상승하면서 다시 2090 돌파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목요일 1% 넘게 급락하면서 추격매수에 가담했던 대다수 개인투자자가 손절했거나 의욕을 잃었을 것이다. 지난 주 시황 기사를 통해서도 언급했듯 시장이 탄력 없이 변동성 심한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삼성전자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0일 넘게 연속 음봉이 나오면서 125만 원을 이탈했는데 그러다보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해도 지수는 기껏해야 박스권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번 주와 다음주는 앞으로 시대를 선도할 기술과 항목에 대한 조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에 대해 전달한다. 미국의 국제 데이터 주식회사(IDC)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3년 +39%를 정점으로 2018년 +7%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도 2013년 335달러에서 2018년 260달러 정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화웨이와 샤오미라는 중국 기업의 가파른 성장으로 스마트폰의 역할은 점차 한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향에서 삼성그룹에서도 차세대 먹거리 사업에 눈을 돌렸고 대표적으로 사물인터넷(스마트홈), B2B, 헬스케어 등을 선정했다.

헬스케어는 혈당, 심장박동, 체온변화 등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측정하고 원격 진료가 가능하게끔 하는 아이디어이다. 스마트홈은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을 융합하여 원격으로 가전제품을 가동하고, 집 내부를 카메라로 살펴보거나 가전제품의 필터 교체, 청소 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런 기능을 가능하게끔 하는 기술이 사물인터넷인데 얼마 전 삼성전자가 원격 제어 기술의 선도 그룹인 스마트싱스 회사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그룹이 헬스케어에서 사물인터넷과 더불어 야심차게 추진하는 분야가 바이오다. 2011년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곧바로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다. 바이오제약 분야와 U헬스케어(삼성전자), 의료기기(삼성메디슨), 생애주기 맞춤형 건강관리(삼성생명), 직접치료(삼성의료원), 외국인 환자 유치(신라호텔)로 이루어지는 바이오&헬스케어 순환 고리 구축이 끝난 것이다. 바이오 분야의 특성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려면 상당기간 시일이 걸리지만, 스마트폰도 불과 4~5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것을 보면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결코 먼 미래는 아니다. 종목을 살펴보면 스마트홈 구축에 필요한 카메라, RFID, NFC, 블루투스, 센서, 홍채인식 관련 종목과 원격진료 관련 종목은 꾸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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