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통해 새롭게 사회 일꾼으로 복귀…가장 큰 보람

▲ 김형겸 협회장은 교정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연락을 바랐다

교정협의회 후원받은 출소자 재범율 현저히 낮아

형사정책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일반출소자의 재범율이 52%에 육박하는데 비해 자원봉사자의 후원을 받은 출소자들의 재범율은 2.4%로 현저히 낮게 나타나는 등 출소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1일 평택·안성 교정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형겸씨의 소감은 남다를 것 같다. 종교분야, 교육분야, 취업분야, 의료분야(정신과 상담 위주)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는 법무부 평택·안성 교정협의회는 2004년 창립됐으며 올해가 10주년이 되고 70여명의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는 미결수 120여명, 기결수 80여명이 있는 평택구치소의 교정활동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자매결연, 추석·설 차례상 지원, 면회, 영치금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송탄SM클럽을 통해 짜장면을 1~2회 재소자들에게 제공하는데 그렇게 맛있게 먹습니다.”

대체로 절도, 사기, 폭력등의 초범으로 평택·안성에서 거주했던 평범한 시민들이라 아무래도 심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서 조그만 위로에도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김 협회장은 말한다.

“사무국장 시절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얻기 위해 뛰어 다닐때 무슨 구치소에 지원을 해주느냐는 의견이 많아 힘들었었지요. 하지만 당시 시장님을 설득해 지원금을 받아낸 것이 8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며 “교정활동을 통해 사회에 일꾼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그만 도움을 준 것 같아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고 말하는 김 협회장.

“교정협의회가 생소할 수 있지만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실수로 수감됐던 수감자들이 재범을 하지 않고 지역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을 겁니다”라며 협의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위원을 모집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연락(010-5356-9556)해 주길 바라기도 했다.

누구나 교정위원이 될 수는 있지만 상담을 하기 위해서는 ‘법무부 교정위원 전문화 기본교육과정’ 10주 과정을 수료하여 법무부장관이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아야 하는 등 다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김 형겸 협회장은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봉사단체에 들어와서 물심양면 협력해주는 위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정교화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송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전임 윤중한 회장에게 2년간 수고 많으셨다고 꼭 전해드리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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