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답답한 횡보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종목들도 별다른 추세 없이 극심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 지급같이 종목을 매매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안하기도 애매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정확한 시황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기적으로 강한 종목 또는 강할 종목들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는 아무리 단기 흐름이 좋다고 하더라도 중기 흐름이 살아 있지 못한 종목들은 결국 다시 저점을 이탈시켜 버리기 때문인데 중기 흐름을 결정짓는 기업자금동향과 성장성에 대한 종목 분석이 필수적으로 이루어 져야 종목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불안하지 않고 시세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필자는 이미 시장의 주된 방향이 여전히 우상향임을 강조한 바 있다. 3년간의 횡보 흐름과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하여 우리 시장이 약한 시장이라는 잘못된 생각이 투자자들의 머리에 각인되어 있지만 실제 국내증시는 2011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증시를 이끌고 있었고 그 이후에도 지난 2009년부터 이어오던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큰 조정이 없어서 그것을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강하지는 못해도 그렇게 약한 시장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긴 시간동안 웅크리고 있었던 국내 증시 중에서도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주목해야 할 시장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오늘은 SK컴즈(066270)에 대해 보고자 한다. SK컴즈는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이라는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 서비스가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밀려 상대적으로 3순위에 밀려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당분간 이러한 구도는 깨지기가 어렵다.

그러나 필자는 지금 이러한 상황이 SK컴즈에는 기회로 보고 있다. 모 기업인 SK의 적극적인 지원과 SK텔레콤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는 충성도 높은 고객군은 SK컴즈를 단순히 인터넷 사업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않을 것이다. 즉, 이미 경쟁이 치열한 메신저 사업이나 인터넷 포탈 사업에서 홀가분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다양한 분야로 다각화 되고 있는 스마트 혁명의 파도에 회사의 창조적인 역량을 투입하기 쉽다. 오히려 배수의 진을 쳤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인터넷 서비스와 연계된 사업 영역은 갈수록 확장되고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SK컴즈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그룹 전체 역량을 모두 포함한 사업추진의 역량도 같이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그러한 관점으로 앞으로 SK컴즈의 향후 움직임에 다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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