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기시장에게 듣는다… 한뉴목장 100만평 부영과 공동개발

평택호 10만평 영상단지 거의 확정적

김선기 시장은 1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 한해 시정 운영의 중점을 택지개발을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 도로망 확충,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두겠다고 밝혔다. 시정 전체적으로는 민선 3기 사업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김시장은 특히 올해는 도시개발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김시장은 시·도의원, 국회의원 등 지역 지도자들과 시정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올해 시정의 역점사업을 어디에 둘 것인가.
=시 발전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명제 속에 올해는 도시 개발쪽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아울러 도로망 확충과 시민의 삶의 질향상에도 역점을 둘 것이다.

-도시 개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달라.
=IMF 전에 시 개발수요가 많아지다 IMF로 인해 후퇴했다. 그러나 지난번 안중에 ‘떴다방’이 모여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이제 평택지역이 도시 개발 압력을 많이 받고 있다. 택지개발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을 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현재 장당, 이충지구, 용이지구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장당, 이충지구의 경우 토지 분양은 벌써 끝났다. 2004년도 초나 말에 입주하게 될 것이다. 안중 12블럭, 팽성 4블럭도 분양이 끝났다. 남평택 지역만 남았는데,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으로 개발 준비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지연은 없다. 용이지구 20만평, 서재지구 15만평 개발을 금년에 착수하게 된다.

경기지방공사에서 하는 E마트 부근 역세권 70만평 개발은 연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서정역세권 50만평, 청북 신도시 60만평도 금년에 착수시키려 한다. 한뉴목장 왼쪽 100만평은 지제역세권과 맞춰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땅을 매입한 (주)부영과 공동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얼마 전 (주)부영 사장이 방문해 공동 개발 쪽으로 합의하고 세부적인 내용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이 준비하는 사업은.
=취소한 안중공단의 택지조성을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공단조성도 도시개발의 중요한 한 축인데, 포승공단 208만평은 다 분양되고 현곡공단 22만평은 연말안에 분양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진위공단 15만평, 도일동 물류유통단지 4만평도 금년에 준비해야 할 사업이다. 또한 이번에 지정된 평택항 배후 물류단지 중 개발용지 215만평도 토지공사를 사업시공자로 해서 국가공단으로 추진할 수 있게 협의중이다.

-평택항 개발과 물류기반 구축을 위한 도로망 연계사업 계획은 어떤지.
=올 연말에 포스코에서 1선석을 완공하면 조금 나아지겠지만 내년 말이나 후년 3선석을 정부에서 완공, 10선석이 되어야 숨통이 터질 것 같다. 외항 11, 12, 13선석을 도에서 개발 해주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이를 포함해 외항 7선석이 완공되어 17개 선석이 되면 세계에 내놓아도 괜찮은 항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동서고속도로 340호 4차선을 평택항에서 포승-청북-고덕을 지나 송탄까지 연계하고 6차선을 8차선으로 넓히며 서수원에서 338호까지 국도대체도로를 금년에 착수할 것이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계된 계획은.
=그동안 SOC 등 사회 기반 시설 조성사업에 중점을 두었지만 이젠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름답고 특징 있게 문화사업을 만들어내는 것은 투자한 돈에 비해 그 효과가 훨씬 크다.

평택호 예술관 앞에 조성중인 희망의 공원, 생태공원은 오는 4월에 개장할 것이고 이충 문화스포츠센터 내에 조각공원을 만들어 노래하는 분수대를 세워 8월말에 개장할 것이다. 합정동 청소년 문화센터 앞에도 광장과 분수대를 조성하고, 서부 레포츠공원, 안중 체육센터 등도 특색 있는 공원으로 만들 것이다.

또한 향토문화 박물관과 민세안재홍선생 기념관도 조성 사업도 착수하고, 평택농악전수관 등도 설계를 통해 장소를 정할 예정이다. 서부지역에 도서관을 만들고, 전자도서관은 남평택과 송탄 지역에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본다.

그 외에도 평택호에 유치하려는 10만평의 영상단지는 거의 확정적이며, 평택호에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영어마을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리틀월드타운 20만평은 용역에 들어가 있다. 금년에 사업 윤곽이 확정되도록 노력하겠다.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의견은.
=의회에서 또다시 미료안건으로 두었기 때문에 설치를 계속 추진해 보겠지만, 안 되는 경우도 생각하며 민간위탁 등 다른 방안도 동시에 검토해 나가겠다. 청소 업무나 수로·준설 업무에 대한 구조조정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다.

-시·도의원, 국회의원과의 공조관계는.
=지금 시·도의원들과 협력이 잘 되고 있고 정장선 국회의원과도 여러 현안에 대해 공조를 강화할 생각이다. 좋은 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면서 평택 발전을 위해 서로 힘과 지혜를 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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