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여전히 박스권 흐름 안에 있다. 필자가 2012년 겨울부터 본격적인 횡보 등락을 강조한 이후로 시장은 방향성 없이 등락만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한 흐름은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옵션의 메이져 흐름이 이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 조정에서 현물 비중 조절과 함께 풋 옵션으로 수익을 내었다. 대부분의 미디어들이 20일선을 딛고 추가 상승이라도 할 것처럼 떠들어댔지만 지난 금요일 시장은 다시 1,980p까 깨지며 급락하였다. 하지만 이 역시 급락으로 이어지지 않고 단기적인 조정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시장은 여전히 횡보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현재 우량주들의 흐름은 그 어느 때 보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시장이 박스권에 갇혀 있으니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겠지만 이런 흐름이 길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런 불안감은 지수가 2,000p에 도달할 때마다 시장에서 이탈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은 점점 더 메이저들에게 유리해 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조정과정에서 반드시 삼성전자의 흐름을 점검해 봐야 한다. 필자가 조정 시 마다 매번 강조했듯이 조정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흐름은 지수 조정의 폭과 반등 시점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조정은 실적발표 이후에 나오는 흐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적 발표 전까지 반등을 보이던 삼성전자가 발표 이후에 조정을 보이는 것은 당분간 조정을 이어가겠다는 의미이다.

즉, 삼성전자는 125만원 저점을 이탈하지는 않겠지만 최근 반등을 보였던 142만원도 강하게 돌파할 리 없다. 현재 거래소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보유 종목들의 추가 매수와 매도 시점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이 20%를 계속 넘는 한 삼성전자에 대한 점검은 중요한 순간마다 계속될 것이다.

지난 2월 이후 반등을 보였던 지수가 조정과 함께 투자자들을 다시 불안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정확한 해석을 통해 시장을 점검하고 차분히 종목별 대응에 임한다면 답답한 시장 흐름이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같은 횡보 장세에서는 매매 스킬보다 중요한 것이 심리적 안정이다. 삼성전자를 기준으로 흔들리는 투자 심리를 바로 잡도록 하자.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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