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챔피언을 찾는다

과거 평택의 복싱 명예 되찾고 싶어

생활체육 복싱 성인병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 좋아

[평택시민신문 조호기 기자] 한국챔피언과 동양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박경현씨가 평택시 복싱연맹 회장으로 지난 3월 29일 취임했다. 박회장은 “국력이 어렵던 시절 올림픽이나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따와 국민에게 위안과 용기를 준 복싱이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지만 서서히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며 “복싱은 자신의 인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스스로를 극복해 나가는 자기 수양의 스포츠로 넘어진 상대가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낭만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스포츠”라고 말한다.

평택은 복싱에 유서 깊은 고장으로 60년부터 90년까지 우수선수를 배출해오다 그 이후로 명맥이 끊겼고 2007~8년도 국가대표 박성종선수와 현재 수원시청 소속 김대성 선수를 배출한 이후로는 엘리트 선수가 안 나오고 있다고 박회장은 아쉬워 했다.

하지만 생활체육으로써의 복싱은 인기가 많다. 100%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체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처음 1개월간은 스텝과 줄넘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샌드백, 미트등 6개월정도의 수업이 지나면 스파링 단계에 들어간다고. 특히 여성들은 이런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어느새 10kg정도가 감량되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생활체육으로써의 권투는 강도만 약할 뿐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와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연히 엘리트 복싱으로 발전도 가능하다고.

영리목적보단 숨은 엘리트 찾고자

대체로 생활체육을 통하여 영리목적으로만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은 별로 없다. 대부분의 관장들이 자신의 도장에서 엘리트 배출을 꿈꾸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고등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기도 했는데 학창시절 소위 짱먹는다는 학생들이 권투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고 박회장은 말한다.

권투는 소질이 1%면 노력이 99%로 성실하게 꾸준히 하는 선수가 엘리트 선수로 배출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말한다. 예전에 국민의 응원과 탄식의 순간을 같이 했던 복싱이 요즘 다른 프로 스포츠에 국민의 애정을 빼앗기고 있지만 평택시의 대부분 관장들은 괜찮은 선수만 등장하면 국민들이 다시 권투에 애정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마찬가지로 내일의 챔피언을 찾고 있는 박회장은 이노헌 고문, 박정근 송탄기수연합회 회장, 최충식씨등에게 특히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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