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를 통해 장애를 넘는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을 위해 신안식(가운데 상쇠)씨는 한울예술단을 운영하며 많은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장애 비장애인 함께하는 한울예술단 창단

장애인 전용 문화 공간 절실

[평택시민신문 조호기 기자]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아직도 많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는 높은 벽이 있다. 이러한 벽을 문화를 통해 허물기 위해 열심히 사는 이가 신안식 한울예술단 단장이다. 한울예술단은 신씨가 창단한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풍물예술단이다.

20여년간 건축사무실을 운영하던 신씨는 2009년 혈관이상으로 무릅위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 깜깜한 절망과 함께 이 세상에 불구자로서 손가락질 받아가며 살아갈 바에야 차라리 죽는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그런 자신을 끝까지 격려해준 자식과 지인들 덕택에 버텨냈다는 신씨는 봉사자들의 공연을 보며 박수만 치고 밥 한끼 얻어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과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가 되자 각오를 하게 된다. 이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예전에 열심히 했던 풍물놀이를 다시 시작한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신씨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그가 받은 표창장만 봐도 알 수 있다. 2009년 경기도 의회의장 표창장을 받은 신씨는 2009년 사)국악자격평가협회에서 실시하는 국악자격지도사 1급을 취득하고 2009년 12월 사)국악자격평가협회에서 주관한 전국국악예술경연대회에 금상, 2010년 6월 평택시 단오제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한울예술단을 2010년에 창단하여 현재 복지관, 요양원, 장애인단체 행사등에 무료 봉사를 다니고 있다.

2010년 12월 무형문화재 김용래 회장으로부터 상쇠 심화과정을 수료하고 2011년 사)한국기초평가원 국악자격평가협회 풍물부문 아리랑예술대상 수상, 2013년 교육과학기술부 소관 법인 국악자격평가협회에서 대한민국 국악예술대상 수상 (사물놀이부문) 등 그는 끊임없이 풍물과 한울예술단에 대한 애정을 키웠다.

신씨는 요즘 큰 바람이 생겼다. 장애인 전용 문화공간이다. 엘리베이터등 장애인을 위한 기본적 요소가 구비되어 있고 오전, 오후 마음껏 쓸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평택시에 등록된 9개 단체 외에는 별다른 지원이 없는 것을 아쉬워 하기도 한 신씨는 생색내기 좋은, 시에서 운영하는 복지관등에만 봉사단체가 많이 오고 조그맣고 외진데는 거의 봉사자들이 없다며 진짜 봉사가 필요한 조그맣고 외진 곳이니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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