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전엔 작심삼일 없어요

업무관련된 물류관리사 등 자격증 5개 취득

작심삼일, 계획을 세우고 3일 안에 수포로 돌아가는 비율이 90%로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이것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강한 동기와 꾸준함이라고 한다. 평택시청 공원녹지과의 심광진 과장은 그런 강한 동기와 꾸준함이 있어 보인다.

심씨는 현재 자격증공부에만 전념해도 따기 어려운 조경기능사, 물류관리사, 도로교통감정사 등 5개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심씨가 자격증을 따는 순서는 어떤 업무를 했는지와 관련이 깊다.

심씨가 자격증을 따기 시작한 것은 95년도에 재난관리 업무를 하면서 취득한 아마추어 무선기사가 그 시작이다. 핸드폰 등이 보급이 안됐을 때로 명절때나 도로 막힐 때 용이하게 활용된 시기이다. 이후 당시 공무원들이 컴퓨터에 낯설어 많은 어려움을 겪을 때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에 도전, 98년도에 취득한다.

2000년도 말쯤 도로교통행정과에 근무하게 되면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도로의 구조와 사고의 원인 등에 대한 지식이 필요해 취득한 것이 도로교통사고감정사이다. 매우 취득하기 어려운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증은 차를 갖고 다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국제물류도시 평택이라고 하는데 막연히 물류가 뭔가 궁금해 물어보며 공부를 시작하여 취득한 것이 물류관리사 자격증이다.

특히 물류관리사는 요즘 매우 필요한 자격증이 아닐까 라고 심씨는 말한다. 물류라면 유통만으로 알고 있는데 물류란 원가조달에서 판매까지, 생산에서 소비자 집 앞까지 모든 공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서비스가 평준화된 상황에서 기업이 이익을 낼수 있는 부분은 물류비용을 줄이는 데서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다섯번째 자격증은 무엇일까 궁금한데 그건 심씨가 지금 어떤 과에 소속되어 있는지 참고하면 알수 있다.

공원녹지과에 근무하는 심씨는 행정직이지만 공원녹지과가 조경이 주무라 2013년도에 조경기능사를 취득하게 된다. 공부에만 전념해도 취득하기 어려운 자격증을 어떻게 따게 됐냐는 질문에 업무 자체가 자격증과 관련이 많기 때문에 주변에 물어보며 특히 주말을 적극 활용하였다고 한다. 심씨는 가끔 본업은 안하고 자격증만 따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어 좀 아쉬울 때도 있지만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은 일거양득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일반인보다 취득이 더 쉽다고 말한다.

심씨의 자기계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공인검도 4단으로 평택시 대표로 경기생활체육 체전에 나가 준우승 한번 동메달 세번을 수상하는 등 운동에도 일가견이 있다.

마라톤도 주말마다 뛰는데 그 동기가 재밌다. 오랫동안 검도를 해오던 심씨는 몸무게가 불어나 중요한 스피드에 문제가 생겨 2000년도에 마라톤을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마라톤은 평택마라톤클럽 회장을 역임하고 지금까지 23번 풀코스를 완주하고 100km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됐다.

심씨는 지속적인 자기 개발은 공무원업무를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생활 자체에 활력이 넘친다고 말하며 항상 법규를 보는 공무원으로서 해석능력이 높을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되면 물류관리사 시험에서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법규에 대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