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어려운 시장이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도로 코스피 1,950선을 이탈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북한의 대화 제안을 한국 정부가 거절한 것, 중국 발 악재 등인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환율, 엔저, 실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고 결론은 시장을 이끌어갈 자금 유입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경제TV에서는 많은 전문가가 지금이라도 비중을 줄이고 위험관리를 하자고 외친다. 그렇지만, 이미 코스피 2,000선 위에서 강력 매수를 외쳤던 그들을 따라한 개인투자자는 심리상 손절매를 못한다. 책임의식이 없는 참으로 무책임한 조언이 아닐 수 없다. 필자가 보는 관점은 여전히 변함없다. 그동안 지속해서 강조했던 것 처럼 지금은 위험관리보다 오히려 매수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과거와 비교하여 많이 줄어든 자금이 일부 종목, 일부 테마로 쏠리는 쏠림현상이 가중되고 있고 지난 금요일만 해도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파루, 제일바이오, VGX인터, 중앙백신 등 바이오 테마주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마 필자의 글을 꾸준히 구독한 독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알 것이다. 뉴스로 시세가 형성된 종목은 수명이 짧으므로 절대로 추격매수 해서는 안 된다.

현재는 기술적 흐름으로 볼 때 방향성을 모색하는 변곡점에 해당한다. 변곡점이라는 것은 추세의 유지와 변화의 구간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코스닥은 단기적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3년 최고점을 기준으로 본다면 여전히 코스피에 비해서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다. 2013년 최고점이 코스피는 10월 하순인 반면, 코스닥은 5월 하순이다. 시장전체를 놓고 볼 때 여전히 코스피가 독립변수라면 코스닥은 종속변수에 해당한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코스피에 비해서 개인들이 빠져나간 코스닥의 약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필자는 작년 가을 이후에 지수보다는 종목투자, 개인들이 돈 벌기 쉽지 않은 장세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 2~3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그 예상은 적중한 셈이다. 코스피는 현재 작년 가을 수준이고, 상승종목 수가 현저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2012년 4월에 발표했던 ‘평택촌놈 정오영의 실전기법29’라는 책에서 주식투자의 노예가 아닌 주식투자의 지배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의 지배자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주식투자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저점매수가 가능해야 된다. 현물은 저점매수와 고점매도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점매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분석과 인내심이다. 차트로 볼 때 조정의 끝자락 가격대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가격이 올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 다시 정리해서 언급하면 저점매수 가격대 분석 후 기다림, 실전에서 저점매수 성공으로 손실보다 수익확률 증대, 결과적 수익확대로 주식의 지배자가 되는 순서이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홈페이지 www.502.co.kr(한글주소 : 평택촌놈) 전화 031-651-5023

이메일 502in@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