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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노력하겠다”

저지대책위 “이철환 시장 낙천·낙선운동 돌입”

[당진] 그동안 동부화력 건설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오던 이철환 당진시장이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동부화력저지 당진시대책위원회(위원장 황성렬, 이하 대책위)는 “오늘부로 이철환 시장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을 돌입하겠다”며 반발했다.

이철환 시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동부그린발전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 간 동부화력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주민들이 원만한 해결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기다렸지만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며 “주민대표(석문면개발위)와 여러차례 대화를 통해 오늘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의 공고 및 공람 절차 등 법적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동부화력 건설에 반대코자 노력했지만 주민들의 발전소 허가 무효소송이 각하되고 중앙정부의 압박 등 법적·행정적 한계에 봉착했다”며 “전력수급을 위한 국책사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주민갈등 해소에 가장 큰 역점을 두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동부그린발전소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해 동부화력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피해에 대한 국가와 사업자 차원의 대책과 지원 마련이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발전소 건설이 고용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해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가 철탑건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주민과 환경운동연합 등과 함께 범시민기구를 발족해 이에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당진시대> 임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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