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3년 주식시장도 1개월 남겨 놨다. 일단 12월 전망을 먼저 언급한다. 우선 지수의 경우 10월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밝힌다. 그 이유는 여전히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양적 완화와 관련된 FRB의 정책 기조는 당분간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지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1월에도 이미 조정의 정도가 문제일 뿐 상승추세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업종과 테마의 흐름이다. 파생 투자자가 아니라면 지수보다는 종목의 움직임에 대한 전망이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종의 경우 금융주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이유는 코스피 4대 업종은 단기적으로 한계에 도달했고 지난주 정부의 금융정책 개선안이 발표되었는데 그 영향으로 한동안 소외 되었던 금융업종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기전자는 너무 무겁고, 철강금속은 모멘텀이 전혀 없다. 운송장비에서 조선은 최근 상승탄력이 떨어졌고, 자동차는 어중간한 스탠스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도 일부의 종목만 상승탄력이 유지될 뿐, 나머지는 단기매매만 가능할 뿐이다.

이번 주 관심 업종은 상기 언급한 금융주와 단기적으로는 52주 최저가 부근에 있는 우량주이다. 현재 지수의 위치에서 52주 최저가 인근에 있는 우량주가 뜻밖에 많다. 10년 이상 경력의 투자자라면 의아해 할 것이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은 비정상적인 시장이고 한층 진화 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런 특성이 나타난다.

시황 전망에 이어 오늘은 매매 복기에 대해 조언하고자 한다. 매매 복기가 무엇이고 필요성과 중요도는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다수 회원들에게 종목 추천을 하는 업을 가진 필자 역시 매번 추천 종목에 대해 복기하고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매매 내용 정리는 반드시 필요하며 개인 투자자가 매매 복기를 수월하게 하려면 년 별로 매매 내용을 정리하는 노트를 하나 장만하면 된다.

매수 매도 내용은 HTS에서 손쉽게 정리해서 볼 수 있다. 매매 노트엔 마치 보고서 작성하듯 매매 내용을 기록하는 것 보다는 매수 이유와 매도 이유, 그리고 잘한 것과 실수한 것 이렇게 4가지만 간략하게 기록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월 / 분기 / 반기 단위로 매매 노트를 살펴보며 잘 한 것은 반복하고 실수한 것은 반복하지 않는 노력을 해 보자. 필자도 가끔 시장 분석이 어렵거나 머리가 아플 때는 과거 전업투자자 시절 작성했던 노트를 꺼내보곤 한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적었던 각오와 다짐을 다시 읽으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장에 임하곤 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토대로 미래를 안다는 의미인데 개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이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글 /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MBC PD수첩], KBS 라디오,KBS 미디어비평, 이데일리TV, MBN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前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現 (주)평택촌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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